치릴로 성인은 테살로니카에서 태어나 콘스탄티노플에서
교육을 받은 뒤, 동생 메토디오 성인과 함께 모라비아의
복음 전파에 크게 공헌하였습니다.
이 두 성인은 자신들이 창안한 알파벳으로
전례서들을 슬라브 말로 번역하였습니다.
또한 두 형제는 862년 모라비아의 슬라브 족 요청으로
다시 파견되어 3년간 체류하며 그곳 사람들을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 양성하였습니다.
그 뒤 로마로 돌아가, 치릴로 성인은 수도 서원을
발한 지 얼마 안 되어 869년경에 선종하였습니다.
한편 메토디오 성인은 주교로 임명되어 다시
모라비아로 귀환하였으나 전란 때문에 헝가리의 판노니아에서
복음을 전하였고, 885년경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선종하였습니다.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주님께서 베푸신 기적을 보고도 빵을
걱정하는 제자들의 완고함과 몰이해를 꾸중하십니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복음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4-21
그때에 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
그들이 가진 빵이 배 안에는 한 개밖에 없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렸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열둘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성 치릴로와 성 메토디오의 축일을
맞이하여 바치는 이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 마음을 깨끗이 씻어 주시어,
저희가 주님께 맞갖은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제자들은 나아가 복음을 선포하고,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며,
표징으로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도다.
영성체 후 묵상
우리 삶에는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많은
신비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이 곳곳에 배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겉으로 일어나는 현상에 집착한
나머지 미처 그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또 현실에 집착하다가 지난 일을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들어도 듣지 못하고, 보아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속을 볼 수 있는 눈과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 하느님께 청합시다.
영성체후 기도
주님, 성 치릴로와 성 메토디오의 축일에 주님의
제단에서 구원의 선물을 받고 기뻐하오니,
주님 은총에 힘입어 저희가 받은 거룩한
믿음을 북돋우며, 주님께서 이룩하신 놀라운 일을
성인들과 함께 찬미하게 하소서. 우리 주…….
저녁노을(모니카)
♬ 시편 제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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