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례
오늘 독서와 복음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려면
고향과 친척과 집안의 반대와 무시 등의
어려움을 이겨 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세상일을 보면, 좋은 일은 늘 어렵고 힘이 드는 듯합니다.
그러므로 그 길을 걷는 사람은 좁은 문을 통과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사람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일은 아주 쉽고 편합니다.
그러므로 멸망에 이르는 길은 넓고 크다고 하였습니다.
하물며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데 어찌 어려움이 없겠습니까?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 나자렛 고향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하십니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도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나를 보내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
그때에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 요세, 유다, 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킬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바치는 이 예물로 저희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영원한 생명에 날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행복하여라, 주님께 피신하는 사람!
영성체 후 묵상
위인들이 자신의 고향과 친척들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위인에게 있는 것입니까?
고향 사람들과 친척들에게 있는 것입니까?
후자일 것입니다.
어린 시절 함께 뛰놀던 친구가 훌륭한
인물이 되어 돌아왔을 때 우리는 어떻습니까?
환영은커녕 “개천에서 용 났네!”
하며 빈정거리기조차 합니다.
어린 시절 그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공부를 잘하지도 못했고,
그리 좋은 집안도 아니었는데 금의환향하는
그를 어떻게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재수가 좋았거나 어떤 술수를
썼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사실은 그 친구의 잠재력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니, 그의 인격적 재능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본다고 하지만 실제로 보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차라리 볼 수 없었다면 남을 비난하는
죄는 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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