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연중 제17주일(7/30)


    오늘의 전례
    오늘 우리는 하느님의 전능을 묵상하게 됩니다. 성경은 하느님의 전능을 기적을 통해 증명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는 사람들을 존경합니다. 숭배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기적은 늘 하느님께서 이루어 주시는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함께하심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엘리사는 자주 기적을 보여 주어 사람들에게서 예언자 대접을 받았습니다. 예수님 역시 기적으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으셨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기적을 일으키신 까닭은 존경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배고픈 군중을 측은하게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임금으로 모시려는 그들을 피해 산으로 가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전능을 신뢰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적의 은총을 늘 베풀어 주십니다.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먹고도 남는 기적을 베푸셨습니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났도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15 그때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은혜로이 내려 주신 이 예물을 주님께 바치오니, 거룩한 제사를 받아들이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저희의 현세 생활을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를 영원한 기쁨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께서 해 주신 일 하나도 잊지 마라.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기적을 좋아합니다. 어려서부터 도깨비방망이가 일으키는 기적 이야기를 들어 왔습니다. “금 나와라! 뚝딱!” 하면 금이 나오고, “은 나와라! 뚝딱!” 하면 은이 나오는 그런 도깨비방망이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기적 속에서 살아갑니다. 농사를 지어 본 적이 없으면서도 먹고삽니다. 공장을 다녀 본 적이 없으면서도 옷을 입고, 컴퓨터 놀이를 하고,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합니다. 우리는 값을 치르지 않고도 따뜻한 햇볕을 즐기고, 시원한 바람을 맞습니다. 표를 사지 않고서도 아름다운 대자연의 경치를 즐깁니다. 자동차는 기름으로, 컴퓨터는 전기로 작동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시금치나 빵이나 밥이나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고도 힘을 냅니다. 기계는 고정된 작용만을 되풀이하는데 우리는 자유롭게 판단하고 행동합니다. 세심하게 들여다보면 기적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기적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합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자의 수난을 영원히 기념하는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성자께서 저희를 극진히 사랑하시어 베풀어 주신 이 선물이 저희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저녁노을(모니카) 





♬ 6.Allegro : Domine Fili - Antonio Vival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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