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6년 페루의 리마에서 태어난 로사 성녀는 본디
세례명이 엘리사벳이었으나 용모가 아름다워
장미꽃의 아름다움을 연상시키는 로사로 불렸습니다.
성녀는 어려서부터 보속, 희생, 박애 등의
숭고한 정신에 관심을 가지고 덕행의 길을 걸었습니다.
로사 성녀는 덕행의 삶에 더욱 정진하고자
20세 때 성 도미니코 제3회에 입회하여
보속과 신비의 관상 생활에 매진하였습니다.
성녀의 기도로 많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1617년 선종한 로사 성녀는 1671년 성인의 반열에 들었습니다.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과 그 품삯의 비유로 설명하십니다.
착한 포도밭 주인은 한 시간만 일한 일꾼에게도 하루 종일
일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하루 품삯을 지불합니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내도다.
◎ 알렐루야.
복음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밭 임자와 같다.
그는 일꾼들과 하루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보냈다.
그가 또 아홉 시쯤에 나가 보니 다른
이들이 하는 일 없이 장터에 서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정당한 삯을 주겠소.’ 하고 말하자, 그들이 갔다.
그는 다시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쯤에도 나가서 그와 같이 하였다.
그리고 오후 다섯 시쯤에도
나가 보니 또 다른 이들이 서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은 왜 온종일
하는 일 없이 여기 서 있소?’ 하고 물으니,
그들이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는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저녁때가 되자 포도밭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이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이들에게까지 품삯을 내주시오.’
그리하여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이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았다.
그래서 맨 먼저 온 이들은 차례가 되자 자기들은
더 받으려니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만 받았다.
그것을 받아 들고 그들은 밭 임자에게 투덜거리면서,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께 바치는 이 예물로 저희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영원한 생명에 날로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너희는 맛보고 눈여겨보아라, 주님께서 얼마나 좋으신지!
행복하여라, 주님께 피신하는 사람!
영성체 후 묵상
포도밭 일꾼에게 품삯을 지불하는 포도밭 주인의
처사는 오늘날 경영인들의 모습과는 전혀 다릅니다.
우리 시대라면 퇴출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매우 친절하고 자상한 주인임에 틀림없습니다.
한 시간만 일한 노동자에게도 그 가족이 먹고사는 데
필요한 하루 품삯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8시간을 일한 그 노동자에게
포도밭 주인이 불의를 저지른 것은 결코 아닙니다.
약속한 대로 하루 품삯을 지불하였기 때문입니다.
모두에게 넘치는 은혜를 베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상대적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불행과 아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서 불행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의 기쁨과 행복에 우리도
함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 포도밭 주인은 그런 마음을 지닌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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