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10/04)


    프란치스코 성인은 1182년 이탈리아 아시시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낭비가 심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기사의 꿈을 안고 전투에 참가했다가 1202년 포로가 된 그는 많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될 수 있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다시 예전과 같이 자유분방한 삶을 살다가 중병을 앓았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헤매다가 회복한 그는 마음의 변화를 일으켜 가난한 이들에게 자선을 베풀며 기도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기도 중에 계시를 받고 청빈을 실천하였습니다. 청빈한 생활을 하는 그에게 젊은이들이 모여들자, 교황에게 수도회 설립 인가를 청하였습니다. 쓰러져 가는 교회를 프란치스코가 떠받치고 있는 모습을 꿈에서 본 인노첸시오 3세 교황은 프란치스코가 청하는 ‘작은 형제회’의 설립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또한 그를 추종하는 클라라 성녀를 중심으로, 프란치스코 제2회인 클라라회도 세웠습니다. 이어서 수도 생활은 하지 않지만 희생과 고통을 실천해 나가는 사람들을 위한 제3회도 설립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는 1224년경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처럼 오상을 몸에 지닐 수 있었고, 1226년 10월 3일 시편 142(141)편을 읊으며 선종하였습니다. 1232년 그레고리오 9세 교황은 그를 성인의 반열에 올리고, 이탈리아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습니다.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라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일이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는 일이나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일보다도 더 급하고 중요한 것임을 강조하십니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 안에 머물려고 모든 것을 해로운 쓰레기로 여기노라. ◎ 알렐루야.
    복음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57-62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길을 가는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그러나 그는 “주님, 먼저 집에 가서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 너는 가서 하느님의 나라를 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또 다른 사람이 “주님, 저는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그러나 먼저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게 허락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아버지, 이 예물을 바치며 청하오니, 프란치스코 성인이 뜨거운 사랑으로 체험한 십자가의 신비를 저희도 정성을 다하여 거행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영성체 후 묵상
    부모님의 장사를 치르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고도 큰일입니다. 또 집을 떠나기에 앞서 부모님과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일도 효에 속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잘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일이 그런 일보다 더 중요하고 긴급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일이, 밭에 묻힌 보물을 발견한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을 주는 일이며, 새들이 깃들이는 보금자리보다 더 아늑함을 마련해 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일이 참으로 소중한 사명임을 깨닫는다면 다른 모든 것을 아낌없이 포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급하고 중요한 일이라도 제쳐 두고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데 서슴없이 나설 것입니다.
    영성체후 기도
    하느님 아버지, 저희가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성 프란치스코의 사랑과 사도적 열성을 본받아,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게 하소서. 우리 주…….
 
저녁노을(모니카)





♬ Fratello Sole, Sorella Luna - Claudio Bagl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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