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례
하느님에게서 오는 지혜는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합니다.
무엇보다 하느님의 말씀 안에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세상의 그 어떤 재물도 보장해 주지 못하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재물에 너무 집착하게 되면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말씀 속에서 힘을 얻고 지혜를 배울 수 있기를 청합시다.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찾고자 하는
부자 청년에게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준 뒤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재물이 많았던 그가 슬퍼하며 떠나가자,
예수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를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고 말씀하십니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가진 것을 팔고 나서 나를 따라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7
그때에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에 놀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신자들이 바치는 기도와 예물을 기쁘게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이 정성된 제사로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부자들도 궁색해져 굶주리게 되지만,
주님을 찾는 이들에게는 좋은 것 하나도 모자라지 않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유다인들은 자녀들에게 ‘지혜’가
가장 소중한 재산이라고 가르칩니다.
요즘엔 지혜가 ‘지적 재산’으로 계산되기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눈부시게 성장한 데에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교육열이 크게 공헌하였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참지혜란 하느님의
말씀에서 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어느 시인의 글입니다. “많은 재산과 권력과
명예를 가진 사람이 죽음에 임박하였답니다.
천사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이제 저승으로 떠납니다.
갖고 가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말씀하십시오.’
부자는 말했습니다.
‘돈을 가져가겠습니다.’
천사는 말했습니다. ‘그것은 안 됩니다.’
그러자 부자는 권력을 가져가겠다고 했습니다.
천사가 그것도 안 된다고 하자,
아름다운 여자를 데려가겠다고 했습니다.
그것 역시 안 된다고 하자, 화가 나서 물었습니다.
‘도대체 가져갈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천사가 대답하였습니다.
‘세상에 있을 때 남에게 베푼 것은 모두 가져갈 수 있습니다.’
” 그렇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부자 청년에게
그의 재산 모두를 가져갈 수 있도록 알려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뜻을 알아듣지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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