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대림 제2주간 토요일(12/16)


    말씀의 초대
    엘리야가 마지막 때에 다시 올 것이라는 믿음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깊은 신앙이었으나, 이 마지막 예언자를 이미 사람들은 보지 못하였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당신의 운명을 예언하신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알렐루야.
    복음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0-13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오시는 길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그제야 제자들은 그것이 세례자 요한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을 깨달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예물을 정성껏 봉헌하며 비오니, 주님께서 제정하신 거룩한 신비를 거행함으로써 저희 구원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곧 간다. 사람마다 제 행실대로 상을 주리라.
    영성체 후 기도
    인자하신 주님, 주님의 은혜로 저희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어, 다가오는 성탄 축제를 준비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마르틴 부버(1878-1965년)는 현대의 정신 사상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나’와 ‘너’의 관계를 통하여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곧 인간은 관계적인 존재이며 만남(대화)을 통하여 자신의 참된 삶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버의 사상은 젊은 교수 시절 한 제자와 이루어지지 않은 안타까운 만남에서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어느 날 제자 한 명이 찾아와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바쁜 나머지 부탁을 거절하며 돌려보냈습니다. 그러나 제자가 그날 밤 자살하고 말았다는 소식을 뒤늦게 들은 부버는 커다란 충격과 죄책감으로 고통을 받습니다. 이 사건은 그의 인생의 전환점을 이루었으며, 그 뒤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하여 자신의 삶을 바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세상에 내려온 엘리야 예언자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세상을 구원하시는 메시아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인격적 만남이 아닌 피상적인 관계만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서로 인격적인 만남 안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와 상대방의 가치를 발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피상적이지 않은 진정한 인격적 만남을 이룰 수 있을 때에 우리 사이에 오시는 주님을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Sanc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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