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연중 제1주간 목요일(1/11)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당신의 도움을 얻고자 찾아온 사람을 결코 그냥 돌려보내지 않으신다. 예수님께서는 나병을 고쳐 준 이가 당신의 당부를 어기고 자신의 치유 이야기를 온 사방에 퍼뜨리고 다닌다 하더라도 당신의 측은지심을 거두지 않으시는 분이시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0-45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봉헌된 이 예물로 저희를 깨끗하게 하시고 새롭게 하시며,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는 이들에게 영원한 갚음을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그들은 실컷 먹고 배불렀으니, 주님께서 그들의 바람을 채워 주신 것이로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으셨도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찬으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참생명을 주는 이 양식을 언제나 찾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이름이 나기 시작하면 대부분 인간관계를 소극적으로 유지하면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경향을 띠게 됩니다. 무명일 땐 자신을 알아주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다가도 어느덧 사회적 지위를 얻고 유명세를 타게 되면 그러한 모습을 점차 잃어버리게 됩니다. 찾아오는 이들 중에는 순수하게 인격적 만남을 위한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친분을 통하여 무엇인가를 부탁하거나 도움을 얻으려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이럴 때에는 긴장과 피로의 연속이기에 모든 인간관계는 소극적이고 피상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수많은 병자들을 고쳐 주시고 더러운 영을 쫓아 주신다는 소문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인이 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이 퍼져 나가는 것을 경계하셨습니다. 나병에 걸린 환자를 고쳐 주시면서도 당신의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치유를 체험한 모든 사람은 한결같이 자신의 기적을 자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겼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찾아온 어떤 환자들도 결코 귀찮아하거나 배척하지 않으셨습니다. 심지어 당신의 치유 이야기를 입 밖에 내지 말라고 부탁하신 함구령을 지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당신의 측은지심을 거두지 않으셨습니다. 이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을 통하여 주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극진히 사랑하고 계신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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