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이다


사순 제2주간 수요일(3/7)


    말씀의 초대
    제베대오의 두 아들과 그 어머니의 청은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에서 큰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시는 계기가 된다. 바로 남을 위하여 봉사하고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이 세상에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고 밝히신다(복음).
    복음 환호송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7-28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고 길을 가시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조롱하고 채찍질하고 나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그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과 함께 예수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고 무엇인가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무엇을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이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정하신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겼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을 인자하게 굽어보시고, 저희를 죄의 사슬에서 풀어 주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고,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당신 목숨을 바치러 오셨도다.
    영성체 후 기도
    주 하느님, 저희에게 불사불멸의 보증으로 주신 이 성체가 영원한 구원의 샘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래전 프랑스의 한 젊은이가 눈 덮인 알프스 산을 오르다가 실족하여 깊은 계곡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는 곧바로 정신을 잃었고 한참 동안 깨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가 의식을 회복해 보니 오두막집 따뜻한 방 안에서 집주인이 정성스럽게 간호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청년은 자신이 살았다는 것에 너무 기뻐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제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이 은혜를 꼭 갚고 싶은데 이곳의 주소와 당신의 이름을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자 집주인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도 한 가지 묻겠습니다. 제 질문에 대답하실 수 있다면, 저도 제 이름과 주소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당신은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신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이름과 주소를 알고 계십니까?” 이 젊은이는 큰 깨달음을 얻고 나중에 훌륭한 목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남을 섬기는 사람이란 자신의 선행과 공로까지도 겸손하게 숨길 수 있는 미덕을 갖춘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목적으로 남을 섬기는 사람은 오히려 진정한 섬김의 자세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겸손하게 물러설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 남을 섬기는 사람이며, 하느님의 오른편과 왼편에 앉을 특권을 받는 사람일 것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Nada te turbe / 떼제의 노래 2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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