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송
제 발을 그물에서 빼내 주시리니, 제 눈은 언제나 주님을 향해 있나이다.
저를 돌아보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외롭고 가련한 몸이옵니다.
본기도
온갖 선의 원천이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저희가 행하는 단식과
기도와 자선을 보시고 저희 죄를 씻어 주시기로 하셨으니,
진심으로 뉘우치는 저희를 굽어보시고, 죄에 짓눌려 있는
저희를 무한하신 자비로 일으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모세는 주님에게서 당신의 백성을
이집트에서 해방시키라는 사명을 받는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이 이집트에서 온갖
억압을 받으며 울부짖는 목소리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그들을 다시 구원해 주실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모세가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탈출시킨 역사를 상기시킨다.
이집트 탈출에 성공한 그들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게 된 것은 하느님에 대한 불평불만 때문이다.
따라서 어떠한 처지에서든 조상들처럼 악을 일삼고
지금 자신의 모습에 불평해서는 안 된다(제2독서).
제 1독서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3,1-8ㄱㄷ.13-15
그 무렵 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그는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다.
주님의 천사가 떨기나무 한가운데로부터
솟아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다.
그가 보니 떨기가 불에 타는데도,
그 떨기는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모세는 ‘내가 가서 이 놀라운 광경을 보아야겠다.
저 떨기가 왜 타 버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모세가 보러 오는 것을 주님께서 보시고,
떨기 한가운데에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그가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리 가까이 오지 마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그분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나는 네 아버지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그러자 모세는 하느님을 뵙기가 두려워 얼굴을 가렸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겪는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
작업 감독들 때문에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었다.
정녕 나는 그들의 고통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하여,
그 땅에서 저 좋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려고 내려왔다.”
모세가 하느님께 아뢰었다.
“제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저에게 ‘그분 이름이 무엇이오?’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그들에게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나다.”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는 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하느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신 야훼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여라.
이것이 영원히 불릴 나의 이름이며, 이것이 대대로 기릴 나의 칭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께서는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시도다.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들아,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미하여라.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께서 해 주신 일
하나도 잊지 마라. ◎
○ 주님은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이시로다. ◎
○ 주님께서는 정의를 실천하시고,
억눌린 이들 모두에게 공정을 베푸시도다.
당신의 길을 모세에게,
당신의 업적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알리셨도다. ◎
○ 주님께서는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도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은 것처럼,
주님의 자애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에 굳세도다.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