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성당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 옆자리에 낮 모르는 한 40대 자매님이 우리와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계셨습니다. 강론이 끝나갈 때 어디선가 핸드폰 진동이 심하게 울렸습니다. 그 자매님의 것 이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미안해서 얼른 배터리를 빼겠지! 그런데 상황은 정반대 였습니다. 자매님은 전화를 받는 것 이었습니다. 그것도 다리를 꼬고 앉은 채로 머리를 숙이고서 말입니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지나 성찬의 전례가 한참일 때 또 진동이 울리고 자매님은 또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고요한 순간에 말입니다. 정말 미웠습니다. 이해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힐긋 고개를 돌려 자매님의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때 문득 가톨릭 신문에서 본 강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네가 그 자매님의 잘잘못을 판단할 자격이 없다”는 말습이었습니다. 그리고 “화가 치밀어 오를때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겨 드리면 해결해 주신다” 는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 이 자매님 당신께 맡겨드립니다. 그랬더니 차츰 제 마음은 편안해 졌습니다. 화가 가라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매님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 ……, 성령께서 주시는 은총의 선물 같았습니다.
성령님! 이 자매님에게 필요한 은총을 주십시오. 아멘
용서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란 것 알려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나가다: 그런 사람들…정말 밉습니다. 저도 형제님과 똑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사가 끝난다음 조용히 만나서 정중하게 말씀 드린적이 있습니다. 함께하는 공동체에서,아이도 아닌 어른이 더군다나 미사중에 타인들을 생각해 봤느냐고… 만약 대통령이 초대해서 청와대에 갔다면 과연 그랬을까…그런데 기분나쁜 표정을 짓더군요. 어유~~확 ~한대 때려주고 싶었답니다.ㅎㅎ [03/20-1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