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장례 날을 위하여 하는 일이니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성 주간 월요일(4/2)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 다시 살리신 라자로의 누이 마리아가 예수님께 특별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예수님께서는 향유를 당신의 발에 붓는 마리아의 행동을 통하여 당신의 죽음이 가까이 왔음을 드러내신다(복음).
    복음 환호송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저희 임금님이신 주님, 주님 홀로 저희 잘못을 가련히 여기시나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복음
    <내 장례 날을 위하여 하는 일이니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11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 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라자로는 예수님과 더불어 식탁에 앉은 이들 가운데 끼여 있었다. 그런데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이 거룩한 신비를 자비로이 굽어보시고, 저희를 의롭게 하시려고 마련하신 이 성사로써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제 곤경의 날에 주님 얼굴을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제게 주님의 귀를 기울이소서. 제가 부르짖는 날, 어서 대답하소서.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신비에 참여한 주님의 백성을 인자로이 지켜 주시어, 은혜로이 허락하신 영원한 구원을 길이 간직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마리아는 삼백 데나리온이나 되는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발랐습니다. “당신께서 저의 원수들 앞에서 저에게 상을 차려 주시고, 제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저의 술잔도 가득합니다.” 시편 23편 5절의 이 말씀처럼, 기름을 바르는 행위는 그 사람에 대한 영예의 표시로서 대개 머리에 바르게 됩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예수님의 머리가 아닌 발에 기름을 부음으로써 자신이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존경을 겸손한 모습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더군다나 마리아는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주님의 발을 닦아 드릴 만큼 주님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였습니다. 자신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가와 체면은 더 이상 주님에 대한 사랑의 표현을 가로막지 못하는 보잘것없는 가치였습니다. 유다는 그 사랑의 마음을 알아보기엔 너무도 세속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허무하게 시들어 버려지는 꽃의 경제적 가치만을 생각하는 사람은, 적지 않은 돈을 들여 꽃다발을 선물하는 사람의 마음을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경제적 가치를 넘어선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어떠합니까? 그분에 대한 사랑이 간절하고 지극할수록 우리는 현세의 경제적 가치를 따지는 마음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눈물로 씻은 발, 박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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