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연중 제11주일(6/17)


    오늘의 전례
    많이 용서받은 사람이 많이 사랑한다고 합니다. 용서에 대한 보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용서받았습니다. 다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는 날마다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은총을 받은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말씀의 초대
    율법주의자 시몬은 죄인을 가까이하시는 예수님을 못마땅해 한다. 그의 상식으로는 죄인일수록 멀리해야 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많이 용서받은 사람이 많이 사랑한다고 말씀하신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6-50> 그때에 바리사이 가운데 어떤 이가 자기와 함께 음식을 먹자고 예수님을 초청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 바리사이의 집에 들어가시어 식탁에 앉으셨다. 그 고을에 죄인인 여자가 하나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왔다. 그 여자는 향유가 든 옥합을 들고서 예수님 뒤쪽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시기 시작하더니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발랐다.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사이가 그것을 보고, ‘저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에게 손을 대는 여자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곧 죄인인 줄 알 터인데.’ 하고 속으로 말하였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시몬아, 너에게 할 말이 있다.” 시몬이 “스승님, 말씀하십시오.” 하였다. “어떤 채권자에게 채무자가 둘 있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지고 다른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둘 다 갚을 길이 없으므로 채권자는 그들에게 빚을 탕감해 주었다. 그러면 그들 가운데 누가 그 채권자를 더 사랑하겠느냐?” 시몬이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옳게 판단하였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셨다. “이 여자를 보아라.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아 주었다. 너는 나에게 입을 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들어왔을 때부터 줄곧 내 발에 입을 맞추었다.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부어 발라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부어 발라 주었다.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그러자 식탁에 함께 앉아 있던 이들이 속으로, ‘저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까지 용서해 주는가?’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예물로 인간의 육신을 기르시고 영혼을 새롭게 하시오니, 이 예물이 저희 육신과 영혼에 도움이 되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 청하는 것이 하나 있으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로다.
    영성체 후 묵상
    용서는 잊어버리겠다는 결심도, 포기도 아닙니다. 용서는 덕입니다. 영혼을 높이고 감정을 승화시키는 그러한 덕입니다. 옛사람들은 덕을 쌓고자 어떻게 노력하였습니까? 먹고 싶은 것을 참고, 하고 싶은 것을 절제하였습니다. 용서라는 덕도 그렇게 쌓아 가야 합니다. 한순간의 마음만으로는 결코 진정한 용서에 이를 수 없을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미사에서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주님의 사랑 안에서 신자들의 일치를 나타내는 이 영성체로, 저희가 주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을 만나는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한 사람은 부자 시몬인데, 그는 열심하고 모범적인 바리사이였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죄인으로 표현된 여자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바리사이들은 적극적인 신앙인들로서, 성경에 명시된 율법을 글자 그대로 지키려 애쓴 이들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율법주의를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시몬의 집에 초대받아 갔으니 죄인과 가까이 어울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집주인에게는 영 못마땅하게 보인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명한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빚진 사람 둘의 이야기를 하시며 모두 탕감받았다면 누가 더 고마워하겠느냐고 묻습니다. 시몬의 대답은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었습니다. 당연하고 상식적인 대답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돈 문제에 관한 상식은 잘 알면서 죄인을 용서하는 상식에는 어찌하여 둔감하냐고 지적하십니다. 시몬은 지식과 이론을 중시하였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신앙의 길을 걷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는 행동을 앞세웠습니다. 곧, 믿음을 행동으로 실천하였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바꾸어 생각하면 ‘너를 구원하는 것은 네 믿음이다.’라는 뜻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눈물로 씻은 발 - 박종호  




 
이 글은 카테고리: 지난 묵상 보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연중 제11주일(6/17)


      오늘의 전례
      많이 용서받은 사람이 많이 사랑한다고 합니다. 용서에 대한 보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용서받았습니다. 다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는 날마다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은총을 받은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말씀의 초대
      율법주의자 시몬은 죄인을 가까이하시는 예수님을 못마땅해 한다. 그의 상식으로는 죄인일수록 멀리해야 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많이 용서받은 사람이 많이 사랑한다고 말씀하신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셨도다. ◎ 알렐루야
      복음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36-50> 그때에 바리사이 가운데 어떤 이가 자기와 함께 음식을 먹자고 예수님을 초청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 바리사이의 집에 들어가시어 식탁에 앉으셨다. 그 고을에 죄인인 여자가 하나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바리사이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왔다. 그 여자는 향유가 든 옥합을 들고서 예수님 뒤쪽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분의 발을 적시기 시작하더니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그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발랐다.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사이가 그것을 보고, ‘저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에게 손을 대는 여자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곧 죄인인 줄 알 터인데.’ 하고 속으로 말하였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시몬아, 너에게 할 말이 있다.” 시몬이 “스승님, 말씀하십시오.” 하였다. “어떤 채권자에게 채무자가 둘 있었다. 한 사람은 오백 데나리온을 빚지고 다른 사람은 오십 데나리온을 빚졌다. 둘 다 갚을 길이 없으므로 채권자는 그들에게 빚을 탕감해 주었다. 그러면 그들 가운데 누가 그 채권자를 더 사랑하겠느냐?” 시몬이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옳게 판단하였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셨다. “이 여자를 보아라.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닦아 주었다. 너는 나에게 입을 맞추지 않았지만, 이 여자는 내가 들어왔을 때부터 줄곧 내 발에 입을 맞추었다. 너는 내 머리에 기름을 부어 발라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내 발에 향유를 부어 발라 주었다.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그러자 식탁에 함께 앉아 있던 이들이 속으로, ‘저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까지 용서해 주는가?’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이 예물로 인간의 육신을 기르시고 영혼을 새롭게 하시오니, 이 예물이 저희 육신과 영혼에 도움이 되는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 청하는 것이 하나 있으니,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사는 것이로다.
      영성체 후 묵상
      용서는 잊어버리겠다는 결심도, 포기도 아닙니다. 용서는 덕입니다. 영혼을 높이고 감정을 승화시키는 그러한 덕입니다. 옛사람들은 덕을 쌓고자 어떻게 노력하였습니까? 먹고 싶은 것을 참고, 하고 싶은 것을 절제하였습니다. 용서라는 덕도 그렇게 쌓아 가야 합니다. 한순간의 마음만으로는 결코 진정한 용서에 이를 수 없을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미사에서 성체를 받아 모셨으니, 주님의 사랑 안에서 신자들의 일치를 나타내는 이 영성체로, 저희가 주님의 교회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을 만나는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한 사람은 부자 시몬인데, 그는 열심하고 모범적인 바리사이였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죄인으로 표현된 여자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바리사이들은 적극적인 신앙인들로서, 성경에 명시된 율법을 글자 그대로 지키려 애쓴 이들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율법주의를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시몬의 집에 초대받아 갔으니 죄인과 가까이 어울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집주인에게는 영 못마땅하게 보인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명한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빚진 사람 둘의 이야기를 하시며 모두 탕감받았다면 누가 더 고마워하겠느냐고 묻습니다. 시몬의 대답은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었습니다. 당연하고 상식적인 대답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돈 문제에 관한 상식은 잘 알면서 죄인을 용서하는 상식에는 어찌하여 둔감하냐고 지적하십니다. 시몬은 지식과 이론을 중시하였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신앙의 길을 걷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는 행동을 앞세웠습니다. 곧, 믿음을 행동으로 실천하였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바꾸어 생각하면 ‘너를 구원하는 것은 네 믿음이다.’라는 뜻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눈물로 씻은 발 - 박종호  
    
    
    
    
     
    

  2. user#0 님의 말: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저는 언제 쯤이면 ….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하는 말씀을
    당신께 들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죄를 지었을지라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면?
    아니!
    언제 쯤이면…..
    당신께 저의 죄를 용서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용서 받은 여인이 부러웠습니다
    당신께 용서 받은 여인은 이미 죄인이 아니라는 생각에……..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돌아봤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죄를 용서 받은 것도 아니고….
    진정한 회개를 한 것은 더더욱 아니고….
    어정쩡한 지금의 상태로 그렇게 대충대충 신앙생활을 하면서
    대충 그럭저럭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저 엿습니다
    아무 의미도 없이…
    그저 그렇게…..
    저의 모습은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언제 쯤이면…..
    저도 당신께 용서 받을 수 있는지……..
    용서 받지 못한 것은 수두룩한데 또 다른 죄를 짓고….
    회개는 커녕 그저 그렇게 대충 대충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저 그렇게….

    주님!
    저 같은 사람은 용서받기 힘들지요?
    회개하지 않으면서 입으로만 주님 주님 외치면서
    당신을 사랑한다고 떠들어대는 바리사리파 같은 헬레나는
    용서 받기 힘들지요?

    하지만 주님!
    오늘복음을 묵상하면서
    희망을 가져봅니다
    비록 아직은 당신의 마음이 들지 않을지라도….
    그래도 희망을 갖고 싶습니다
    당신은 사랑이시니까요
    용서 해주시리라 믿고 싶습니다
    비록…
    아직은 용서받지 못할지라도….
    사랑이신 당신께서는 저를 용서해주시리라 믿고 싶습니다
    “헬레나야 너는 용서 받았다 ”
    그 날이 언제 쯤인지 모르지만 포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당신께서 자비를 베풀어주시리라 믿으며
    아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묵상하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