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송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거처에 계시도다.
하느님께서는 외로운 이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시고,
당신 백성에게 권능과 힘을 주시도다.
본기도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를 보호하시는 하느님,
주님이 아니시면 굳셈도 거룩함도 없사오니,
저희에게 자비를 풍성히 베푸시어,
저희가 지금 이 세상에 살면서도 마음은
영원한 세상을 그리워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말씀의 초대
미르얌은 악성 피부병에 걸린다.
모세를 비난한 데 대한 보속이었다.
놀란 아론은 모세에게 매달린다.
“우리가 어리석게 행동하여
저지른 죄의 값을 우리에게 지우지 마십시오.”
미르얌과 아론은 모세의 형제가 아닌가.
그래서 모세는 하느님의 자비를 청한다(제1독서).
제1독서
<모세는 다른 예언자와 다르다.
너희는 어찌하여 두려움도 없이 그를 비방하느냐?>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12,1-13
그 무렵 모세가 에티오피아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미르얌과 아론은 모세가 아내로 맞아들인
그 에티오피아 여자 때문에 모세를 비방하였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셨느냐?
우리를 통해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주님께서 이 말을 들으셨다.
그런데 모세라는 사람은 매우 겸손하였다.
땅 위에 사는 어떤 사람보다도 겸손하였다.
주님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르얌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셋은 만남의 천막으로 나오너라.”
그들 셋이 나오자, 주님께서 구름 기둥 속에
내려오시어 천막 어귀에 서시고, 아론과 미르얌을 부르셨다.
그 둘이 나와 서자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말을 들어라.
너희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으면 나 주님이 환시 속에서
나 자신을 그에게 알리고, 꿈속에서 그에게 말할 것이다.
나의 종 모세는 다르다.
그는 나의 온 집안을 충실히 맡고 있는 사람이다.
나는 입과 입을 마주하여 그와 말하고,
환시나 수수께끼로 말하지 않는다.
그는 주님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두려움도 없이
나의 종 모세를 비방하느냐?”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진노하시며 떠나가셨다.
구름이 천막 위에서 물러가자, 미르얌이 악성 피부병에
걸려 눈처럼 하얗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아론이 몸을 돌려 미르얌을 보자,
과연 그 여자는 악성 피부병에 걸려 있었다.
아론이 모세에게 말하였다.
“아, 나의 주인님, 우리가 어리석게 행동하여
저지른 죄의 값을 우리에게 지우지 마십시오.
미르얌을, 살이 반은 뭉그러진 채 모태에서 죽어 나온
아이처럼 저렇게 놓아두지 말아 주십시오.”
그러자 모세가 주님께
“하느님, 제발 미르얌을 고쳐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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