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위령의 날-셋째 미사(11/2)


    오늘은 죽은 모든 이, 특히 연옥에서 고통 받고 있는 영혼들이 어서 빨리 하느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그들을 위하여 미사를 봉헌하는 날이다. 모든 사제는 오늘 3대의 위령 미사를 봉헌할 수 있다. 이 특전은 15세기 스페인의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시작되었는데, 제1차 세계 대전 중에는 많은 전사자를 기억하고자 모든 사제에게 주어졌다. 3대의 미사 중 한 대만 예물을 받을 수 있고, 두 번째 미사는 세상을 떠난 모든 교우를 위하여, 셋째 미사는 교황의 뜻대로 봉헌하여야 한다. 또한 교회는 교우들에게 모든 성인 대축일인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정성껏 묘지를 방문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할 것을 권하고 있다.
    말씀의 초대
    열 처녀는 등불을 켜 들고 시중을 들 들러리들이다. 그런데 다섯 처녀는 등과 함께 기름도 준비하였고, 다섯은 등만 준비하였다. 결국 기름이 없었던 다섯 처녀들은 혼인 잔치에 참여할 수가 없었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는 하늘의 시민이니, 하늘에서 구세주로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하도다. ◎ 알렐루야.
    복음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그리스도 안에서 고이 잠든 형제들을 위하여 바치는 예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이 제사로 그들이 죽음의 사슬에서 풀려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구세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하노니, 그분께서는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시리라.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세상을 떠난 형제들에게 자비를 풍성히 베푸시어, 세례의 은총으로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그들에게 영원한 기쁨을 주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혼인 잔치의 들러리 역할을 할 열 처녀가 신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결혼식을 저녁에 치렀습니다. 낮에는 덥고 일을 해야 했으므로 저녁을 택했던 것이지요. 일과를 끝낸 사람들은 홀가분하게 모여듭니다. 음식과 잡담을 나누며 신랑을 기다립니다. 마침내 신랑이 온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들러리들은 곧바로 문밖으로 나갑니다. 신랑과 함께 안으로 들어올 참입니다. 그런데 다섯은 기름이 없어서 등불을 켤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탈락되고, 기름을 준비한 처녀들만 신랑 주위에 섭니다. 똑똑한 처녀들은 만일을 대비해 기름을 넉넉히 준비하였습니다. 게으른 처녀들은 기름 준비를 소홀히 했습니다. 오늘 복음의 교훈은 단순합니다. 우리 역시 그렇게 준비하는 삶인지 돌아보자는 것이지요. 복음의 처녀들은 오늘의 우리 신앙인입니다. 혼인 잔치는 종말이며, 신랑은 그때 등장하실 예수님이신 것이지요. 그렇다면 준비해야 할 기름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삶의 기쁨입니다. 모든 부모는 자녀들이 당당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분께서는 생명을 주시면서, 기쁘게 살다가 당신께 돌아오기를 명하셨습니다. 그러니 언제라도 삶의 기쁨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실망하고 좌절하는 삶은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처녀들의 처지와 같은 것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F.P. Schubert - Im Abendrot, D799(저녁노을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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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령의 날-셋째 미사(11/2)


      오늘은 죽은 모든 이, 특히 연옥에서 고통 받고 있는 영혼들이 어서 빨리 하느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그들을 위하여 미사를 봉헌하는 날이다. 모든 사제는 오늘 3대의 위령 미사를 봉헌할 수 있다. 이 특전은 15세기 스페인의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시작되었는데, 제1차 세계 대전 중에는 많은 전사자를 기억하고자 모든 사제에게 주어졌다. 3대의 미사 중 한 대만 예물을 받을 수 있고, 두 번째 미사는 세상을 떠난 모든 교우를 위하여, 셋째 미사는 교황의 뜻대로 봉헌하여야 한다. 또한 교회는 교우들에게 모든 성인 대축일인 11월 1일부터 8일까지 정성껏 묘지를 방문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할 것을 권하고 있다.
      말씀의 초대
      열 처녀는 등불을 켜 들고 시중을 들 들러리들이다. 그런데 다섯 처녀는 등과 함께 기름도 준비하였고, 다섯은 등만 준비하였다. 결국 기름이 없었던 다섯 처녀들은 혼인 잔치에 참여할 수가 없었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우리는 하늘의 시민이니, 하늘에서 구세주로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하도다. ◎ 알렐루야.
      복음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5,1-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그리스도 안에서 고이 잠든 형제들을 위하여 바치는 예물을 인자로이 받으시고, 이 제사로 그들이 죽음의 사슬에서 풀려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구세주로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하노니, 그분께서는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시리라.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세상을 떠난 형제들에게 자비를 풍성히 베푸시어, 세례의 은총으로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그들에게 영원한 기쁨을 주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혼인 잔치의 들러리 역할을 할 열 처녀가 신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결혼식을 저녁에 치렀습니다. 낮에는 덥고 일을 해야 했으므로 저녁을 택했던 것이지요. 일과를 끝낸 사람들은 홀가분하게 모여듭니다. 음식과 잡담을 나누며 신랑을 기다립니다. 마침내 신랑이 온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들러리들은 곧바로 문밖으로 나갑니다. 신랑과 함께 안으로 들어올 참입니다. 그런데 다섯은 기름이 없어서 등불을 켤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탈락되고, 기름을 준비한 처녀들만 신랑 주위에 섭니다. 똑똑한 처녀들은 만일을 대비해 기름을 넉넉히 준비하였습니다. 게으른 처녀들은 기름 준비를 소홀히 했습니다. 오늘 복음의 교훈은 단순합니다. 우리 역시 그렇게 준비하는 삶인지 돌아보자는 것이지요. 복음의 처녀들은 오늘의 우리 신앙인입니다. 혼인 잔치는 종말이며, 신랑은 그때 등장하실 예수님이신 것이지요. 그렇다면 준비해야 할 기름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삶의 기쁨입니다. 모든 부모는 자녀들이 당당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분께서는 생명을 주시면서, 기쁘게 살다가 당신께 돌아오기를 명하셨습니다. 그러니 언제라도 삶의 기쁨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실망하고 좌절하는 삶은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처녀들의 처지와 같은 것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F.P. Schubert - Im Abendrot, D799(저녁노을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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