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연중 제33주간 월요일(11/19)


    말씀의 초대
    예리코의 소경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듣자 온몸으로 그분 앞에 나아갔다. 예수님을 만나면 눈을 뜰 수 있다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그의 절대적인 믿음은 기적을 낳고,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35-43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의 일이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사람들이 그에게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 주자, 그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앞서 가던 이들이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 군중도 모두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거룩한 제단에 예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으니, 이 미사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미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라. 너희가 기도하며 청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어라. 그러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지리라.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는 저희를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는 진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리코의 소경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식에 죽기 살기로 소리칩니다.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가만히 귀 기울이면 지금도 그 애절한 호소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그의 다급한 숨소리와 애절한 손짓을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 어떤 순간인가! 이제 저분을 놓치면 나는 영영 끝장이다. 그분에 관한 소문을 얼마나 많이 들었던가. 나병도 낫게 하시고, 죽은 사람도 살리시고, 반신불수도 일으키신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까짓 소경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리라.’ 그는 온몸으로 매달립니다. 그만큼 애절했기에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도 소리치기에 앞서 가던 이들이 그를 꾸짖습니다. 그러나 그는 체면 차릴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놓치면 끝장이라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는 울면서 답했을 겁니다. 이분은 확실히 자신의 눈을 뜨게 할 분임을 알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예리코의 소경은 새로운 길을 걷게 됩니다. 눈을 뜨자 예수님을 따라간 겁니다. 그는 영적 눈까지 함께 뜨게 되었습니다. 지난날의 불행이 기쁨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는 참으로 행복했을 겁니다. 삶의 확실한 주인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많은 부분에서 소경입니다. 예리코의 소경처럼 애절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선다면 그분께서 깨달음을 주실 것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Kyrie XI[자비송 11번 미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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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에 1개의 응답

  1. guest 님의 말:


    연중 제33주간 월요일(11/19)


      말씀의 초대
      예리코의 소경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듣자 온몸으로 그분 앞에 나아갔다. 예수님을 만나면 눈을 뜰 수 있다고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그의 절대적인 믿음은 기적을 낳고,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복음).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주님,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35-43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의 일이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사람들이 그에게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 주자, 그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앞서 가던 이들이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 군중도 모두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주님의 사랑을 믿고 거룩한 제단에 예물을 봉헌하고자 모였으니, 이 미사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이 미사가 새로운 생명의 근원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영성체송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라. 너희가 기도하며 청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어라. 그러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지리라.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성자의 살과 피로 길러 주시는 저희를 주님의 성령으로 다스리시어, 저희가 말보다는 진실한 생활과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리코의 소경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식에 죽기 살기로 소리칩니다.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가만히 귀 기울이면 지금도 그 애절한 호소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그의 다급한 숨소리와 애절한 손짓을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 어떤 순간인가! 이제 저분을 놓치면 나는 영영 끝장이다. 그분에 관한 소문을 얼마나 많이 들었던가. 나병도 낫게 하시고, 죽은 사람도 살리시고, 반신불수도 일으키신다고 하지 않았던가. 이까짓 소경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리라.’ 그는 온몸으로 매달립니다. 그만큼 애절했기에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도 소리치기에 앞서 가던 이들이 그를 꾸짖습니다. 그러나 그는 체면 차릴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놓치면 끝장이라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는 울면서 답했을 겁니다. 이분은 확실히 자신의 눈을 뜨게 할 분임을 알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예리코의 소경은 새로운 길을 걷게 됩니다. 눈을 뜨자 예수님을 따라간 겁니다. 그는 영적 눈까지 함께 뜨게 되었습니다. 지난날의 불행이 기쁨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는 참으로 행복했을 겁니다. 삶의 확실한 주인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많은 부분에서 소경입니다. 예리코의 소경처럼 애절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선다면 그분께서 깨달음을 주실 것입니다.
     
    저녁노을(모니카)
    
    
    
    
    ♬ Kyrie XI[자비송 11번 미사곡]
    
    
    
    
    
    

  2. user#0 님의 말:

    오소서. 성령이여!

    오늘 예수님께 눈을 뜨게 해 달라고 간절하게 청하여 결국 밝은 빛을
    볼 수 있게 된, 예리고의 소경이야기를 묵상하며 많은 생각들이 스칩니다.
    그런데 이 소경은 아마 처음부터 소경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라고 외친 것을 보면 말입니다.

    저 역시 처음부터 소경은 아니었으나, 험난한 삶의 여정에서 눈도 멀고 귀도
    멀어지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 마음은 지금 너무나 답답한 어둠속을 걷고 있는 것만 같으니 말입니다.
    저도 예리고의 소경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삶을 정화하여 변화된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저라는 사람은 세속의 욕심을 버리지 못한 채,
    양 손에 떡을 쥐고 이것 먹으랴, 저것 먹으랴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고
    있으니 걱정입니다.

    주님!
    오늘 말씀속의 소경의 믿음이 부럽습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은 채, 오로지 눈을 뜨게 해달라고… 다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청하는 그 모습이야말로 제가 닮아야 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주님! 저에게도 영적으로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그동안 저는 보고 싶은 것만 보려했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당신께서 원하시는 것을 보게 하시고, 듣기 바라시는 것을
    잘 알아 들을 수 있도록 깨우쳐 주소서.

    “내가 너에게 지금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211.225.8.208 *^ ^*: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은 채…그분을 드러냄에 있어 이래야 하겠지요? 그런데 다른이의 반응을 보게 되네요.님의 묵상을 통해 반성해 봅니다. [11/20-13:47]

  3. user#0 님의 말:

    자비로우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예리코의 눈먼 소경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으로 따뜻하게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아버지의 깊은 사랑과 차별없는 무한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저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볼 수있는 눈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볼 수 있었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있는 그대로를 보았는지 ……

    선한 행동을 하는 이들을 바로 보았는지…..

    보임에도 불구하고 눈을 돌리지는 않았는지….

    내가 보고싶어 하는 것만을 보려하진 않았는지….

    예리코의 소경처럼 절박한 외침으로

    아버지께 매달려 본 적이 있었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부족하고 못난 자식이 아버지께 매달릴때

    저버리지 않으시고 안아주심을 잊고

    고개돌린 적은 없었는지….

    볼 수 있는 눈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내 편의대로 판단하고,

    내 마음대로 본 것을 해석하진 않았는지……. 

    사랑이신 아버지!

    예리코의 소경이 아버지께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고 한 것처럼

    저도 마음을 다하여

     아버지에 대한 제 믿음이 깊어져

    사랑의 깊은 샘을 만들 수 있게 하소서.

    아버지!  부디 제 삶의 주인되어 주시어

    볼 수 있는 눈을 주소서.

    아멘.

    211.225.8.208 *^ ^*: 내 눈으로 보고 해석하지 않았는지…저도 함께 반성해 봅니다. [11/20-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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