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모세가 마라에서 쓴 물을 단 물로 바꾸다(탈출15,22-27)

2.1. 모세가 마라에서 쓴 물을 단 물로 바꾸다(탈출15,22-27)

이스라엘 백성은 갈대 바다를 떠나 수르광야로 나아갔습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사흘 동안을 걸었지만 물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마침내 마라에 다다랐으나 홍해바다가 바로 옆에 있어서인지 그곳 마라의 물도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바닷물이 섞여서 먹을 수 없는 물이 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곳의 이름을 마라라 하였습니다.

 

마실 물이 없자 백성들은 우리가 무엇을 마셔야 한단 말이오?”하며 모세에게 불평하였습니다. 갈증은 모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힘들고 지친 상황에서 백성들이 불평을 쏟아부으니 모세는 더욱 힘들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강제 노동을 하기 위해 조장들에 이끌려 가는 노예들이 아니라 영도자 모세를 따라 약속의 땅으로 가는 이들입니다. 신분이 바뀐 이들입니다. 신분이 변했다면 마음 자세도 바뀌어야 합니다. 주님 마음에 드는 삶, 주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며 모세를 따라야 합니다. 불평과 불만은 하느님 백성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있는 모세는 존경과 감사와 섬김의 대상이지 불평과 불만을 쏟아내는 화풀이의 대상이 결코 아닙니다. 불평과 불만은 영도자 모세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것을 이들은 간과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알면서도 모세를 지치게 만들기 위해 그렇게 했을 수도 있습니다.

 

모세는 마라의 쓴 물 앞에서 주님께 청했습니다. 모세가 주님께 부르짖으니, 주님께서는 나무 하나를 보여 주셨습니다. 모세가 그것을 물에 던지자 그 물은 단 물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곳에서 백성을 위한 규정과 법규를 세우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의 말을 잘 듣고,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며, 그 계명에 귀를 기울이고 그 모든 규정을 지키면, 이집트인들에게 내린 어떤 질병도 너희에게는 내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너희를 낫게 하는 주님이다.”(탈출15,26)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과 당신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는 삶을 원하십니다. 주님께서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이끌고 계시니, 그 길이 아무리 험하다 할지라도 하느님 백성은 따라가면 됩니다. 모세가 앞장서 가니 하느님 백성은 영도자인 모세를 따라가면 됩니다.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말씀하시니, 모세의 말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따르면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생명과 자유를 주시려고 약속의 땅으로 이끄시는 것이지 광야에서 갈증과 굶주림에 죽게 하려고 이 백성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것이 아닙니다. 기뻐하며 믿음을 가지고 모세를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종살이하던 노예근성은 쉽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변화되고자 하는 마음만 있어도 새롭게 태어날 것이지만, 두 마음을 품고 있는 그들은 계속해서 자신들이 편한 쪽으로 마음을 옮기고, 불편한 일이 생기면 즉시 불만을 쏟아낼 것입니다.

 

그들은 엘림에 다다랐습니다. 그곳에는 샘이 열두 개, 야자나무가 일흔 그루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곳 물가에 진을 쳤습니다. 샘이 열두 개나 있었으니 그들의 불평은 잠시 멈추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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