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종에 관한 법(탈출21,1-11)
종에 관한 법률은 사람에 대한 배려의 관점에서 출발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종으로 팔려갔다 할지라도 일곱째 해에는 조건 없이 자유로운 몸으로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당시의 상황에서는 착한 주인을 섬기며 노예 신분으로 있는 편이 자유의 몸이 되어 가난한 살림을 하기보다 때로는 나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도 왕망이라는 사람이 노예를 해방하자 노예들의 불평이 심했다고 합니다. 가난한 평민으로 살아가며 세금을 내고 국가에 의무를 다하는 것보다는 종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 당시에는 더 나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런 경우 주인이 집 문에 대고 노예의 귀를 뚫음으로써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것은 복종을 의미하며, 이것으로써 그 노예는 영구히 그 집에 머물게 됩니다. 다른 종들과는 달리 이스라엘의 여인들은 여종으로 팔렸을 경우, 부인이나 첩이 되는 조건으로 주인의 소유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게 될 경우에는 조건 없이 여인을 자유롭게 해 주어야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