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사랑하시는 예수님
1. 말씀읽기: 루카 18,15-17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다 (마태 19,13-15 ; 마르 10,13-16)
15 사람들이 아이들까지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16 예수님께서는 그 아이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이르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2. 말씀연구
사람은 순수하고, 사심이 없어야 합니다. 계산적으로 살아갈 때 서로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편견 없이 옆에 있는 사람을 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곳에서부터 하느님의 나라는 시작이 됩니다.
15 사람들이 아이들까지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머리에 손을 얹어 기도해 주는 것은 유다인들의 관습중의 하나였습니다. 어린이는 아버지 앞에, 제자들은 선생 앞에 나와 곧잘 기도와 축복을 청하였습니다. 근동에서는 지금도 손이나, 이마나, 입술에 무엇을 대는 것이, 사람들의 종교심의 표시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가톨릭교회 내에서도 성화를 만지고 십자가나 유해에 침구하는 관습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미신적인 행위라기 보다는 성물이 표상하는 것에 대한 믿음의 표시입니다. 즉 하느님께 대한 믿음의 표시인 것입니다.
제자들은 그들을 나무라고 있습니다. 아마 제자들은 예수님을 걱정해서일 수 있습니다. 수많은 병자를 고쳐 주시고, 하느님 나라를 전하시는데 온 힘을 다 바치시는 예수님을 조금도 그냥 놔두지 않는 그들에게 “우리 스승님은 좀 쉬셔야 하니까 방해하지 마쇼.”라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16 예수님께서는 그 아이들을 가까이 불러 놓고 이르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그런데 랍비들은 어린이들에게 애정을 보인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여인을 멸시하듯이 어린이들도 멸시를 당했습니다. 랍비들의 이론은 종교가 남자들의 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자들의 위치를 높이셨던 것과 같이 이제는 어린이들의 위치를 높이십니다. 하느님 나라에서 볼 때 사람을 어른과 어린이로 구분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라 할지라도 어른의 가르침이 있다면 참으로 중대한 것을 이해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하느님의 주권과 뜻을 가져오시는 예수님께 자유롭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히려 어린이들이 하느님에 대하여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어린이들로부터 하느님의 은총을 빼앗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신앙적인 교육의 혜택을 못 받게 해서도 안 됩니다. 더 나아가 어린이들의 신앙을 책임지고 있는 부모들은 어린이들이 하느님께로 더욱 가까이 갈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지원해 주며,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무관심하다면 어린이들이 하느님께로 가는데 있어서 방해한 사람 중의 하나로 하느님께 기억될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 나라는 어린이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 순수하고, 즉시 화해 가능하고, 하느님께 의존적이고, 나만을 생각하지 않고, 함께 어울리고, 숨기지 않는 사람들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나의 것이어야 합니다.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아이들은 참으로 예쁩니다.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쉽게 친해질 수 있고, 조금만 잘 해 주어도 고마워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뜻을 잘 따르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미래의 주역입니다.
어린이들은 하느님의 나라로 들어가 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범일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부모님의 가르침에 의심을 제기하지도 않고 그냥 믿고 따릅니다. 부모님이 그들을 잘못된 길로 이끌지 않을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신앙인들도 마찬가지이어야 합니다. 그분의 말씀에 의심을 품지 않고 전심으로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어린이는 자신을 감추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비록 작은 거짓말을 한다 할지라도 결국에는 모든 것을 인정합니다. 신앙인들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어린이들을 예수님께서는 축복해 주고 계십니다.
3. 나눔 및 묵상
1. 축복을 청하는 어린이가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축복해주시겠습니까? 아니면 거절하시겠습니까?
2.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자녀들의 신앙생활을 어떻게 지도하고 있습니까? 자녀들의 신앙생활을 방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