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형님!

혹시 또 편지가 있는건 아닐까하고 이 ‘사랑방’에 들러 보는 저.
‘뭘. 내가 보내면 되지~’ 하고 오늘 이렇게 형님께 또 편지를 드려요-
형님 메일로 진작에 편지 보낸것중 3통은 수신확인을 해보니 아직도 읽지 않으셨더라구요?

오늘 베로니카 언니가 전화해서 “뭔일 없지? 물어볼것도 없이 잘 알고 있어” 라고 해요.
제가 복음 묵상한 것 보면서 저의 생활을 알고 있다는 것이죠.
저도 역시 안나 형님 잘 지내시죠? 하고 물어볼것도 없이 잘 알고 있다고, 잘 지내시고 있다고 믿어도 되겠죠?
제 생활상을 아예 중계 방송을 내보내고 있자니 좀 부끄러운데, 아마 우리 성당 홈페이지라면 주저됬을것이란 생각도 들어요……….
베로니카 언니완 다음주 부터 구청에서 ‘페인트 샆’이란것을 같이 배우기로 했답니다.
그걸 배우면 이쁜 그림을 넣어 글을 꾸밀수도 있고 그렇다나봐요. 2주 과정이어서 부담이 없어요.

지금 전 가톨릭 성가 255장 ‘하늘의 여왕’이란 곡을 들으면서 이렇게 형님께 글을 보내는 중이예요.
성모 승천 축일 마침 성가인데 제가 그 날 새벽미사 주송자거든요.
새벽미사엔 성가대도 없고 이렇게 잘 안부르던 곡이 나오면 신자들이 새벽에 소리도 안내니 성가 못하는 저는 미리 걱정이 되네요.
특히 콩나물 머리가 윗부분에 많이 붙은 이런 높은 곡에선 귀곡산장 소리로 거의 독창하게 생겼으니………..
계속 듣고 음 익혀서 천사님들께 함께 불러주시라고 도움을 청하며 해야죠…………

아버지 잘 계시느냐고 물으시겠죠?
예. 라고 썼다가 지웠는데 다시 예.라고 할께요.
모든 기능들이 약화되서 여기저기 문제가 생기긴하지만 다행인 것은 아프신데가 없으시다는 점이예요.
제가 잘 돌봐드리고 편안하게 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늘 있는데 생각과 실천엔 차이가 있어서 그점이 죄송하답니다.

미카엘라 수녀님도 잘 지내시고 계세요.
8월부터 면담을 한시간씩 해주겠다고 하셔서 저 떨고 있잖아요? 워낙에 그 맑은 눈으로 저의 위선을 꿰뚫고 계실듯 해서지요.
그곳에서도 맡은 일이 있어서 좀 줄여 주시라고 청할 생각입니다.
아버지가 몸이 약해지시니까 저는 덕분에 집에 있는 시간, 혼자의 시간이 확보되서 그 시간을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대전에 놀러 오라고 하셨죠?
다음에 갈께요. 그곳에서 봤던 하늘이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먼곳에 있어도 가까웁게 느껴지고 보내주시는 마음으로 부터의 사랑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만 줄일께요. 하느님의 평화안에서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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