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베로니카, 요안나!

+ 천주께 영광!

복된 시간 안에서 행복을 찾아 가는 모습들이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보여 안나는 늘 흐뭇한 마음이란다.
로사리아가 병석에서 일어나 성당에 미사도 갔었대며?
그것만 해도
장하고 장한 일이라 우리 주님께 무엇이라 감사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착하신 우리 주님은 모든 이의 기도를 보시고 들어 허락하셨으니
모든 이에게도 감사의 정을 전하자.

어제는 광주 대신학교 글라라 수녀님께 갔단다.
졸업 논문도 보았다.
‘십자가 요한의 고통과 사랑’
사랑으로 인해 고통을 겪을? 고통으로 사랑이 생길까?
학교 수녀원에서 잠자고 지내다, 천불 천탑을 쌓아 하늘에 정성을 쏟았다는 운주사로
소풍도 갔다.
하늘은 맑고 들녘은 어찌나 아름다운지,

그런데 있잖아, 글라라 한테 잔소리도 들었다.
“엄마하고 어디 다니면 난 자꾸 불안해요. 꼭 아이 같아 무슨 일을 저지를지 염려가되거든요.
언제 튀어 나갈지 모르는 꼬마 같아 옆에 있는 사람은 늘 긴장하고 있어야되요.”
글라라는 믿음보다 염려가 앞서나봐. 그지?
미사할 때도 성무일도 할 때도 엄마 땜에 분심 들었다는 이 수녀님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었으니,
“너무 그러지 말거라. 그러지 않아도 수호 천사님께 용서를 청했단다. 미안해서”하니까
수호천사는 소임이지만 윗분들이 엄마 땜에 골치 아프대나 어쨌대나,
돌아 오다 광주에서 천둥 번개 우박을 보았는데 우박은 꼭 사탕 갔더라.
하얀 사탕있잖아. 참 예쁘더라.
“주님! 여기는 괜찮지만 고속도로에서 이렇게 비가 오면 안나 운전하기 힘들텐데 어쩌죠?”
했는데 서광주로 진입하여 고속도로로 들어서니 놀랍게도 비가 전혀 오지 않았단다.
오! 하느님! 안나는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졸지도 않고 집으로 왔단다.
광주에서 비가 너무나 오기에 뭐라고 기도했는지 아니?
“제 영혼을 주님의 손에 맡기나이다. 주님! 당신 뜻이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천둥과 번개와 우박이 쏟아지는 폭우 속에 차 안에 있으니 참 재미 있더라.

참! 안나가 머리 파마 했단다. 그리고 있잖아
대녀가 안나는 머리가 너무 까맣다고 염색을 해야 된다면서 5천원 주고 약을 사면
두 사람이 염색한다고 안나는 상관없이 해야한대나.
염색 하고 나니까 대녀는 예쁘다고 좋아하였지만 난 밖으로 나가기가 부끄러워.
도로 까맣게 하면 대녀가 실망할까?
안녕!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가 자매들에게도 머물도록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이 글은 카테고리: 사랑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