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강론 말씀 중에
하느님을 얼마나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어요.
내가 하느님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데 자신이 없더라구요.
평소에는 많이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모든 걸 다 포기하고 목숨까지 바칠 수 있을까하며.
잠시 생각했지요.. 그러나…
이제 더 내안의 삶이 하느님 안에서
더욱 굳세어 지기를 소망합니다
하느님 안에서 더욱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도 가꾸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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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끝엔 당신이 있습니다
-유인숙-
당신을 사모하는
마음 한 자락
풀잎 짙어 가는 여름 들녘에
서걱이는 바람처럼
가슴 깊이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일렁입니다
당신을 만나기 위해
어스름 새벽을 깨치는
가난한 영혼 위로
소망의 푸른빛은 넘쳐흐르고
사랑의 말(言)은
천지에 흩어져 아침 이슬로 내립니다
사랑하는 이여,
생명조차 아낌없이 주셨던
당신의 숨결 하늘과 맞닿아
찬연하게 빛나는
아침햇살로 부서지고
인애(仁愛)의 손길
그리도 모진 바람으로 일어
내 온 마음
쓸어 가시더니
그 그리움의 끝엔
언제나 당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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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동생이 십여년 만에 성당엘 갔답니다.
꿈에서 성당엘 갔는데 문이 닫혀 있더라나요!!
그래서 한참을 두드리니 누가 나와 열어 주었답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 내게 묻더라구 몇시에 미사가 있느냐고..
이미 우리 본당은 저녁 미사밖에 없는 시간이라서..
가개에 나가기 전 산본성당 4시 미사에 갔답니다.
저는 참 기뻐요.. 착한 내 동생이 제 발로 미사에 가다니…
서로가 힘들게 살면서 한번도 가잔 말은 안했지만
기도 중에 늘 지향을 넣었지요..
저는 하느님께서 기도를 꼭들어 주신다는 확신이 있어요.
하느님께서는 한 영혼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신답니다.
저도 하느님의 도구로서
포기하지 않으며 주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사명을
굳게 지켜 나가려 노력하리라 다짐하며
시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