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믿어봅니다

당신을 믿어봅니다.

아침이면 습관처럼 창가에서서

먼 곳을 향해 물끄러미

하늘을 위에 시야를 넓혀 봅니다.

하루를 생각하면서 당신을 믿어봅니다.

그저 나도 몰래 밀려오는

눈물의 소야곡 처럼

고독감들이 마음속에서 솟아오를때

당신을 믿어봅니다.

바람부는 날 바닷가에서 밀려오는

거센 파도들 처럼

바위의 이곳저곳에 부딪치어

모난곳 깎아 주듯이

주님,

당신 또한 내 마음의 힘찬 파도되어

저의 교만의 바위들을 산산히

부수어 겸손한 바위되게 다듬어 주소서

세상 일에 사로잡혀

나의 영혼이 지치고 힘들어질때

마음들이 온갖 유혹에 물들어

생각이 복잡고 갈등을 느낄때

난 당신의 믿음의 손을 잡아봅니다.

작은 아픔에도 눈물이나고

작은 상처에도 아픔으로 힘들어 하는

저의 부족한 생각과 행위들을

내 의지로 감당해 보지만

갑자기 힘들어 당신의 사랑을 그리워할때

눈물을 거두며 당신을 믿어봅니다.

하루하루 복잡한 삶의 길목에서

오직 당신께 모든 것 맡기고

주님의 겸손한 믿음앞으로 걸어 갈 수 있는

어린이 같은 마음을 허락하소서. 아멘

2002.11.30.

-11월 마지막 주말 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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