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나무가 서로 가까이에 뿌리를 내렸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느 날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혼자 자라도 모자랄 공간에 다른 나무가
떡하니 들어와 있는 겁니다.
그렇게 가까이 있는 채로 계속 자라다보면,
두 나무 중 한 그루는 결국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 나무 분량의 영양분과 햇볕을 두 나무가
서로 나눠갖다 보니 약한 놈은 죽게 마련이죠.
그런데 나무는 참 현명해서,
그렇게 되기 전에 대부분 서로 의기투합 합니다.
한쪽이 병들어 죽기 전에 서로 붙어 한 몸이 되어서는
혼자였을 때 보다 훨씬 더 거대한 나무로 자라나지요.
이와 같은 현상을 ´연리지´라고 합니다.
서로 가까이 있는 두 나무가 자라면서 하나로 합쳐지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지요.
처음에는 그저 가지끼리 맞닿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중에는 맞닿은 자리가 붙어 한 나무로 변합니다.
– 연리지 현상이 참 신기한 것은
합쳐지기 전의 성격과 기질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예요.
그래서 흰 꽃을 피웠던 가지엔 흰 꽃이,
붉은 꽃을 피웠던 가지엔 붉은 꽃이 그대로 피어납니다.
마치 불과 물처럼 제각각인 나무들이 일단 한 몸이 되면,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고 조화롭게 사는 모습이
그저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나무의 연리지 현상을 보면서
우리, 사람들도 그렇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특히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하는 부부가
나무의 연리지처럼 살 수 있다면
그 삶은 진정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요….
우종영 박사 –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中에서
이 헬레나: 결혼할때 주례사가 이말씀을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자신도 살아가면서 저의 주장이 관철되기만을 고집할때가
많이 있었는데 한발짝 물러서서 바라보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감사해요 좋은 글을 보여주셔서
깊은묵상의 시간을 주심에…….. [07/25-11:17]
루실라: 바실리오 형제님께도 연리지처럼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라며 좋은글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7/26-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