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가장 고귀한 기도이고
가장 충만한 기도의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다 나아가 사랑은 신뢰를 생기게 하고,
이 신뢰는 영혼 안에서 어떤 '상태',
어떤 '존재', 어떤 '습관',
어떤 지속적인 실체가 됩니다.
하느님을 사랑할 때 나는
그분과 나의 관계를 신뢰하고
그 관계에 나를 의탁합니다.
이보다 생명력 넘치는 기도가 있겠습니까?
이런 기도를 하십시오.
그러면 온종일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비록 군중 속에 있을지라도 말입니다.
번개처럼 급히 파고드는
갑작스런 가슴앓이식 사랑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쌓아 온 사랑만 하겠습니까?
여기에 기도할 수 있는
비결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도할 시간이 없을때 말입니다.
그리고 잊지 맙시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해방하러 오셨지
우리를 묶어 두려고 오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온갖 구조와 형식의...
우상들로부터 자유로워질수록
그만큼 더 우리의 영성생활은
단순해지고 그만큼 더
하느님과 일치가 진실해집니다.
그리고 그 일치는 언제나
사랑의 요청에 대한 응답입니다.
결코 기도에서 반드시 교회나
어떤 형식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도움은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들은 다만 일상적인
시간 속에서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이에 대한 경험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영성사의
많은 기억거리들이 이러저런 교회
또는 성지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도의 장소는
가능한 한 아늑하고 깨끗해야 하며,
평화를 느낄 수 있고 특히 고요해야 하며,
이미 참담한 일상사로 지칠대로 지친
우리의 심신을 다치게 하는
외침이나 떠들썩함이 없는 그런 곳이어야
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일반적인 생각에
묶여 있는 많은 친구들에게
이 어려운 시대에 기도를 지켜 나갈
열망을 가지라고 충고 싶습니다.
어째서 집에 기도의 장소를
마련하지 못하십니까?
그렇습니다.
우리가 살고 사랑을 주고받고
고통을 함께하는 집에다 말입니다.
그 빛, 사람들의 집에 계시는
예수님의 현존에 대해 이야기해 줄
그 빛이 어둠을 헤집고 다닌다면 내일의
도시는 참으로 아름다울 수 있을 것입니다.
까를로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Miserere mei Deus - acappella Sistina, Gregoria Alleg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