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이 시작하려는 열망 하나면 족함을 알게 하시니.

새로운 날입니다.
욕실에서 이를 닦으며 거울을 보는 순간
비로소 거울속에 비친 내가 어제의 나임을 기억해 내며
어제에 이어진 오늘임을 알아보았지요.
순간 묘한 희망같은게…

이만하면 신은 내게 축복을 내리신게라고.
이렇게 매일 매일을 숙면이란걸 통하여
스스로를 잊어 버릴 수 있는 휴식을 내려 주시니.
새로운 날을 선사 하시니.
나아가
새로이 시작하려는 열망 하나면 족함을 알게 하시니.

그리고 감사해야 할 일 하나.
스스로를 그리 못마땅해 하지 않음을.
상대적 원리로서의 내 자신에 대한 흡족의 논리가 아니라
그냥 나, 나 이니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심없이 받아 들이는 축복의 시간.
누구 보다 잘 나길 바라는 마음의 복선 같은 건 아예 아무런 의미가 되지 않는
그냥 나 말이예요.

하여 아침은,
눈을 뜨면,
몸과 마음이 깨어 나는 그 시간은
거의 새로운 탄생과 같은 순간이나니 축하하는 새 날 이네요.
매일 매일은 그렇게 축하할 새 날입니다.

육체에 갇힌 영혼이 자유롭지 못한걸 안타까이 여기신 하느님께서
잠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영혼을 온전히 회복시키고
자유롭게 해 주고자 하시는 배려의 순리.
고마우셔라,하느님은…

여기 들어 오면 항상 기분이 참 좋아요.
눈에 익은 님들의 글이 보이지 않으면 궁금해 지기도 하구요.
행복한 주말 되시길 간구하나니…

211.110.140.130 요한신부: 매일 매일 거울을 보지만 거울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거울이 질투할까봐 거울을 잘 보지 않았는데 이제는 거울을 통해서 내 내면의 모습까지 바라보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9/21-07:30]

211.203.36.235 임 찬미: 어머나! 마리아~ 어쩌면 글도 마리아처럼 예쁘고 선하고 이렇게나 표현도 잘하는 것이지?!
[09/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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