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을 사랑하라


    네 이웃을 사랑하라
    나는 어느 날 저녁 사막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노인을 만났습니다. 사막에서 추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하겠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막을 정의하여 '태양이 있을 때는 매우 뜨거운 지방'이라고 합니다. 해가 기울었기 때문에 그 노인은 추위에 떨고 있었습니다. 나는 두 장의 모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야숙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었습니다. 그 모포를 그에게 내준다는 것은 내가 떨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나는 겁이 나서 모포 두 장을 다 덮었습니다. 덕분에 나는 밤의 추위로 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나는 하느님의 심판 때문에 떨었습니다. 사실, 나는 내가 잠들었던 그 바위에 깔려 죽는 꿈을 꾸었습니다. 몸은 그 무거운 화강암에 짓눌려 움직일 수 없었으나 영혼은 살아 있었습니다.... 어떻게 살았을까! 나는 심판을 받았습니다.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이르다는 심판을 받았습니다. 모든 것은 분명했습니다. 밤의 추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내 형제에게 모포 한 장을 나눠 주기를 거부했던 나는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하느님의 계명을 어긴 것이었습니다. 사실, 나는 내 형제의 몸보다 내 몸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이 아닙니다. 작은 형제회에 가입하여 예수님을 본받기로 한 나였고, 그리스도의 사랑은 그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무한히 뛰어넘어 이웃을 십자가에 죽기까지 사랑하라는 계시를 받은 나였기에, 그 노인에 대해 예수님의 제자로서 해야할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내가 그 '사랑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나는 연옥에 들어 갔습니다. 나는 그 모포 두 장을 모두 건네 주기를 배워야 했습니다. 한 장은 다른 사람을 내 몸처럼 사랑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그리고 다른 한 장은 예수님의 모범에 따라 다른 사람의 고통을 내 어깨에 짊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까를로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사랑, 이 한마디만을 -갓등 중창단


 

210.111.237.141 ^웃는 사자^: 아멘, 아멘, 아멘... [09/27-10:36]

이 글은 카테고리: 사랑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