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방에서 창에 붙어 있는 벌을 발견했다.
창을 열어도 방충망은 열지 않는데 저것이 어디서 들어왔을까 의아했다.
그래도 겁쟁이 바보가 어쩐 일인지 살충제를 뿌려대지 않고
가만히 창문을 열었다, 방충망까지 열었다.
벌이 몇번 엉뚱하게 날더니 이내 열린 곳을 찾아 밖으로 날았다.
휴~ 다행이다 하였다.
그러다 얼마 전 또 한마리의 벌을 발견했다.
마찬가지로 창에 붙어 있었다.
그놈을 본 순간, 내가 지난 번에 날려준 것이 잘못 날려준건가 싶었다.
저것은 또 어디서 난 것일까.
겁쟁이 바보가 또 겁이 나서 부들부들 떨며 창문을 열었다.
용케 또 날았다.
그리고 오늘!
이게 모냐구요.. ㅡㅡ
이건 도대체 내 방인지 벌집인지…
오늘은 두 놈을 날려줬다.
아무래도 내 방안에 벌집이 있는가 보다.
처음 두 마리까지는 어디서 들어왔겠거니.. 그렇다 할 수 있지만
오늘까지 네 마리는 너무하지 않은가, 벌집일 수 밖에. ㅡㅡ;;
그런데 오늘 두 마리도 마찬가지로 창에 붙어있었다.
참 신기하다.
그녀석들은 어떻게 아는 것일까.
그것이 창이고 그것 너머가 하늘이고 그것을 넘어야 밖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것 같다.
만약 그 네마리의 녀석들이 창에 붙어 있지 않았다면
나는 분명 그것들을 날려주지 못했을 것이다.
벌은 창을 열 수 없다.
단지 그 창 너머가 하늘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창에 붙어 있었을 것이다.
마찬가지인것 같다.
나는 내 스스로 예수님께 이를 수가 없다.
그러나 예수님이 빛이요 생명이시라는 것을 알기에
예수님을 바라본다, 예수님께 향한다.
그러면 그 나머지 창을 열어주는 것, 당신께 이르게 하는 것
그것은 예수님께서 하실 것이다.
예수님께서 해 주실 것이다.
예수님께서 마련하신 그 안에서 나는 날개짓을 하리라.
예수님께서 열어주신 그 길안에서 훨훨 날으리라, 날아가리라.
내 주님께.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