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구약의 신심에 젖어 있는 종교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장하셨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순례는 그 필수적인 일이었습니다. “일 년에 세 차례 내 앞에서 축제를 올려라. 누룩 없는 빵을 먹는 무교절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너희가 밭에 시를 뿌려서 지은 곡식의 맏물을 바치고 맥추절을 지켜라. 또 농사 지은 것을 밭에서 모두 거두어들이는 연말에는 추수절을 지켜라. 너희 남자들은 일년에 세 번, 모두 주 야훼 앞에 나와야 한다”(출애 23,14-17).
성가정은 율법이 정하는 것 이상을 지켰습니다. 여자들은 순례할 의무가 없었으나 성모님께서는 성전순례를 하셨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율법을 지키는 일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열두 살이 된 아들 예수님을 모시고(?) 성전으로 갔습니다. 또한 율법학자들의 가르침에 의하면, 소년은 열세 살이 되었을 때부터 율법의 모든 규정을 지켜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되었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먼 길을 걸어 가야하는 순례는 무척 어려웠을 것입니다. 주일날 10분 거리의 성당도 차를 가지고 가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거리가 멀다고 성당 안가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