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오늘은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목소리를 낮추고 당신을 불러봅니다.
오직 수족관의 보글보글 물소리만이
잔잔한 제 마음을 일렁이게 합니다.

주님!
하루하루 살아가는 의미가
무의미해지고, 삶이 퇴색해지려 할때
저는 이렇게 주님을 불러봅니다.
아직도 어둠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제 간절한 소리를 주님 외면하지 마소서!

이제는 어느새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지난해 이맘 때와 별반 달라진 모습이
없는 저 자신을 용서하소서!
당신께 드릴 아무런 열매도 없이
그냥 메마른 들판을 마구 뛰어 다니며,
소리라도 지르고 싶습니다.
이렇게 빈손인 저 자신을 용서할 수
있는 것도 당신의 은총을 청해야만
새롭게 살아가는 뜻을 깨닫게 됩니다.

저도 세례자요한처럼, 주님의 오실 길을
고르게 닦는 자가 되고 싶어요.
그럴 용기도 자신도 없는 저자신을
용서하여주소서! 그리고 제 손을 잡아주소서!

광야에서 평생을 가난한 자 되어
들짐승을 벗삼아, 들꿀을 먹으며
지금도 외치는 그분의
소리를 흘려듣지 않게 하시고
오늘은 그분의 외침을 귀담아 듣게 하시고,
제마음에 당신의 사랑의 마음으로 바꿔주셔서,

많은 열매를 당신께 내어놓는
착한 사람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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