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뜬 장님

저희 반에서는 지난 반모임 때, 두 가지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자신이 가장 힘들때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인가’였습니다.


물론  정답은 우리들의 주님이겠으나,


서로 오답을 나누었습니다.


저의 경우만 하더라도 남편을 떠올렸거든요.


글쎄, 우상이라 하더라도 남편을 그렇게 섬긴다면 좋으련만


아마도 저는 어려움을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청소부 정도로


남편을 생각하고 있었던 셈이지요.


남편 너머, 혹은 그 이상의 지고한 힘까지


전혀 생각이 미치지 않았답니다.


하느님이 계시다면,


멀리 있지 않고


초등학교 주일학교 때 배운 것처럼


우리들 마음 속에 있을 터인데, —


그 하느님의 지고한 모습을 그대로 보지 못한 채,


제 믿음은 제가  만들어 놓은 기복적 하느님,


또 다른 우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알면서도, 잘 안바뀝니다.


하느님은 청소부도 아니고,


슈퍼맨도 아니고,


그저 하느님이실 뿐인데,


항상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 눈 뜬 장님의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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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우상이 뭐예요? – ┼



저는 예전에 시골에서 가을떡을 해먹었어요.


추수가 끝나고 저희 경주이氏 가족들끼리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정성을 다해 떡과 맛난 반찬으로 밥을 해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아주 어릴적.. (초등전)


다 식사가 끝나고 나면 정담도 나누고..그런 후에 커다란 장독대에 옹기종기 몰려앉아


소지를 올렸슴다.. 창호지를 식구마다 불을 붙여 한해동안 이월할머니께 감사하는


마음과 새해에는 더욱더 보살펴주십사하는 ..


그런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찾아보기가 힘들지요….캬츄사였던


아버지가 미군부대에 계실때 성당을 다니셨기에 잠시 어렸을적에 집안 웃어른의


성화에 못이겨..그렇게  추수감사제를 가족들끼리 지내던 것이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가족모두가 자연스럽게 성당에 다니시면서..없어지게 되었답니다.


지금도 가을이 되면 서산에 노을이 지거나.그러면 ..그 때 그시절 사촌언니, 오빠, 고모들이랑


하늘의 별을 보며, 재미있게 나누고 소지를 올려 누구의 불이 가장 많이 올라가나


호기심가득하던 그 때의 그시절이 눈물나게 그리워지지요…


지금생각하면 허무맹랑한 이월할머니의 우상이었지만..지금 철이 든 다음에 우상의 개념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즉, 자기의 힘으로, 자기의 사고나 행동으로 이겨내지 못하면


우상이 아닐까요???


즉,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술, 담배를 좋아하는 사람은 담배…


저는 건강을 잃은 후부터는 게으름이 우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꼭 하느님 말고 다른 신을 섬겨야 우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요…신부님 맞나요???


그려요.. 하느님을 흠숭하며 사랑의 삶을 살기도 바쁘고 무지 힘든데


오데를 쳐다보면서 우상을 숭배하나요..지는 그런거 안믿는구먼요..


하루하루의 삶속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닮고 그 분의 삶에


동참하는 삶이라면…우상숭배 필요없다 이거겠죠..ㅋㅋㅋ


오늘부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주님 부지런해지겠습니다. 그리고 욕심부리지


않겠습니다. 미여하지 않을께요..???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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