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과 듣는 것 -연중3주간 목요일

세상에는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또 남을 위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평불만으로 한 생을 보내는 사람도 있고,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내가 아무리 나 자신을 감춘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생선을 쌓던 종이가 비린내를 풍기고 향료를 쌓던 종이가 향기를 풍기듯 말입니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아니 어떻게 남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싶습니까?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까? 아니면 우리를 위해서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까?”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가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를 말씀해주고 계십니다.
먼저 다윗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보아야 하겠습니다.
“주 하느님! 제가 무엇이며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저를 이런 자리에까지 끌어올려 주셨습니까?”이렇게 감사의 기도를 드리면서 이렇게 청원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부디 종의 왕실에 복을 내려 주시어 하느님 앞에 영원히 서게 해 주십시오.”

다윗의 기도를 보면 먼저 다윗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청한 것은 부귀영화를 달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느님 앞에 영원히 서게 해 주십시오”라는 기도였습니다.
언제나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이 기도보다 더 큰 믿음의 기도가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바로 이것이 나의 기도가 되어야 하고, 바로 이것이 나의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기도를 듣고, 또한 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감추어진 것은 들어 나게 마련이라는 것과 우리가 남에게 달아 주면 달아 주는 만큼 받을 뿐 만 아니라 덤까지 얹어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보고 듣고 결국 판단으로 이어지는 나의 행동을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남에게 행하는 말들에 귀를 기울여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대접 받을지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좀더 신중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주님! 오늘 하루 저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이끌어 주소서.

이 글은 카테고리: 복음 나눔 8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