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형제님께서 영세를 받으시고 소감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예수님께 언제나 빚을 지고 있었습니다.
제 아내가 첫 아이를 낳을 때 무척 난산이었습니다.
저는 예수님께 매달렸습니다.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당신을 믿겠습니다…
다행이 아내는 건강한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기도를 잊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예수님께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고 드디어 영세를 하게 되었습니다. 21년 만의 일입니다.
그래도 그분은 약속을 지키셨고, 예수님은 그 긴 시간을 기다려 주셨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너무 멋진 분이 아니십니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아마도 21년간 기다려 주심을 체험한 그 형제님은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겠습니까?
“예수님! 당신은 사랑이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고백을 합니다.
“당신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 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예수님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한다면 내 행동 또한 그렇게 증거해야 합니다.
오늘 1독서에서 베드로 사도가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으로서, 장차 예수님께서 주실 영광을 누릴 사람으로서 모든 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을 고백한다는 것
쉽지않습니다.
이성간의 사랑에 있어서도 내가 한 사람을 선택하면 다른 사람들은 포기해야 합니다.
이 사람, 저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난 너 때문에 너무 어려워. 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하겠어…”
이렇게 말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신 때문에 어려워요.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요….
이렇게 말하면 안됩니다.
늘 그렇게 해 오신 것처럼
언제나 예수님을 증거하는 향기로운 신앙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