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연중 제 6주일입니다. 오늘 1독서의 레위기의 말씀은 부정한 사람은 진지 밖에 자리잡고 따로 살아야 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2독서의 말씀은 사도바오로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처럼 여러분도 나를 본받으십시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나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많은 이들의 이익과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의 양심에 꺼리는 행동을 피하고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 어느 누구에게도 자랑할만한 삶인 듯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나병환자를 고쳐주시면서 ‘네가 깨끗해진 것을 사제에게 가서 증명하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공동체로부터 격리된다는 것과 공동체 안에 받아들여진다는 것에 대해서 묵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공동체 안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병은 현대에 와서도 완전히 극복되지 않은 하나의 재앙입니다. 이렇게 불행한 병에 걸린 사람들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자기 몸이 하나하나 썩어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오랜 병고를 겪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안에서의 나병환자는 사회생활에서 소외되고 내몰린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사람들 옆을 지나가게 된다면 자기들이 다가간다는 것을 멀리서부터 알려야 했으며 아무도 그들을 만질수 없었고, 은신처를 제공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들을 만지는 것은 어느 것이나 즉시 불결한 것으로 간주되었고, 끊임없이 경계를 받는 죄인으로 낙인찍힌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공동체 밖의 사람을 공동체 안으로 들어 올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나병환자에게 손을 대시어 치유해 주십니다. 한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나병환자도 마다하지 않으십니다. 이것을 통해서 나병환자였던 사람은 다시 공동체 안으로 들어올 수 가 있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는 것. 아무도 가까이 하지 않으려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예수님께서 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해야 한다는 것을 오늘 사도 바오로께서는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동체에서 격리되어야 하는 사람이 없다고는 볼수 없습니다.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사람. 부정한 사람. 다른 사람에게 해를 주는 사람. 그래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짓게 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격리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공동체가 감당할 수 없다면, 그래서 많은 이들이 그의 행동에 걸려 넘어진다면 그 또한 격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께서 그런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신 것과 같이 우리도 한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 그러한 사람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처럼 여러분도 나를 본받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