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도할 때도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현존을
느끼게 해주시지 않습니다.
내가 그분의 현존을 찾아
헤맬 때도 그분은
내게 어둠만을 허락하십니다.
나는 항변합니다.
무슨 대답이 있는지 아십니까?
새로움!
이 지상에서는 하느님의
새로움 외에 모든 것이
나를 싫증나게 합니다.
하느님은 항상 새로우십니다.
그분은 영원한 새로움이십니다.
그분은 당신이 아가에서
신부가 신랑을 찾듯이
밤새도록 그분을 찾을 때도
당신의 기도에서 멀리 계시고
당신을 메마름과 어둠 속에
버려 두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당신은
그분의 향기를 즐기게 되고
당신의 옷은 그 향기로 가득 찹니다.
바로 이것이 참된 관상입니다.
나는 넓은 대양 속의 한 개의 물방울처럼,
어둔 밤에 떠 있는 하나의 별처럼,
여름 태양 속의 한 마리 종달새처럼,
바다에 떠있는 한 마리의 물고기처럼
하느님 안에 잠겨 있음을 느낍니다.
제한된 내 자유의 한계가
나를 사랑스럽게 감싸고 있는
그분의 존재에 끊임없이 이릅니다.
나를 발전시키려는 욕구와
나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갈증이
조금씩 생명력 넘치는
그분의 현존에 의해 양육됩니다.
나는 그분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그분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보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내가 수영하는
바다이고 내가 숨쉬는 대지이며
내가 처해 있는 현실입니다.
나는 더 이상 아무리 미세한 것이라도
그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것,
조금이라도 그분에 표상,
그분의 기록, 그분의 부르심,
그분의 웃음, 그분의 꾸짖음,
그분의 말씀이 아닌것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얘기하고
창공은 그 손수하신 일을 알려 주도다."
(시편 18,2)
까를로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Ubi caritas Deus ibi est
사랑이 있는 곳에 하느님 계시도다 -떼제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