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녀와의 생명력 넘치는
만남을 이루었습니다.
그녀는 더 이상 내가 예(禮)를
바쳐야 하는 그런 분이 아니셨습니다.
그녀는 내 마음의 자매셨고,
내 여행 길의 동반자셨고,
내 신앙의 스승이셨습니다. 바로 신앙의....
그렇습니다. 바로 신앙의...
그리고 말씀드립니다만,
형제들이여, 여러분은 내가
내 신앙의 행진을 온통
걸어서 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다행이도 나는 어둠 속에서도
떨지 않았고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을 때도 걸음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비록 내가 십자가의
성 요한이 말한 그 '밤'을
체험했던 곳이 시막이었지만,
바로 그곳에서 지낸 수년간의
시간이 나를 도와 주었습니다.
지금 나는 무신론자들이라는
사람들(소수)과 믿기를
어려워하고 문제의 본질적
개념을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다수) 모두를 형제로 느낍니다.
내가 죽게 될 때
-빨리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나는 주님을 알았고
그분을 뵙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내 무덤을 찾아오고
여러분이 하느님 나라의
지체들간의 통교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내게 여러분이
이런저런 악에서 치유될 수 있도록
여러분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청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자신의 믿음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청하십시오.
그것이 기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일한 선물입니다.
자, 나는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즉 침묵을 지키시는
나자렛의 마리아님의 눈을 주시하고,
믿음에서 그토록 큰 용기를
지니셨던 그분에 대한 깊은 묵상으로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을 얻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아베 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