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제물


    희생제물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나라 없는 백성, 성벽 없는 도시, 기술 없는 사람들은 있겠지만 희생제물을 바치지 않는 백성과 도시와 사람들은 없다." 기도의 형상 또는 신앙심의 표현으로써 희생제물은 인간과 더불어 생겨났고 인간과 더불어 사라질 것입니다. 만일 내게 고대 종교의 형태를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제단 주위에 둘러서 있는 사람들과 그들 가운데 한 사람, 사제가 희생제물을 봉헌하는 장면을 그릴 것입니다. 그러면 어째서 희생제물을? 어째서 피를? 그렇습니다. 곡식이나 꿀이나 양털이나 초를 봉헌함으로써 창조주이신 하느님께 종속되어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던 것처럼, 모든 민족들에게는 봉헌의 요소로서 피를 추구하는 것이 보편적인 일이었습니다. 어째서일까요? 사람은 자신에게 뭔가가 파괴되고 균형이 깨졌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평화의 성체가 평화로울 때, 두려울 때, 기쁠 때는 충분했지만 그렇지 않은 때에는 불충분하고 더 이상 영혼의 내적 상태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느꼈습니다. 신학자들은 원죄에 대해 이야기하고, 성 아우구스티노는 무질서에 대해 이야기하게 됩니다. 인간은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대가를 치러야 하고 피로써 죄를 기워 갚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사람과 하느님 사이에 죄로 인해 깊게 패인 심연을 쏟아 메우고자 하는 이같은 요구, 즉 희생제물에 대한 갈증은 사람들의 종교적 심성의 특성입니다. "주님 -사람들은 이렇게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형편없는 존재들입니다. 저희는 폭력, 살인, 도둑질, 배반을 일삼았습니다. 저희는 당신의 용서를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단 위에 죽어 있는 이 순수무구한 희생제물을 돌아보시고... 그 피의 값으로 저희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의로운 심판의 손길을 요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 하느님, 돌아보아 주소서." 물론 모든 희생제물은 상징에 불과했습니다. 즉 아직 때가 이르지 않은 어떤 실체의 상징, 곧 바야흐로 성취의 때가 이르렀던 어떤 역사의 전조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오실 것입니다.
까를르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신성한 구세주여 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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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희생제물

  1. user#0 님의 말:

    ‘인간은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았습니다.’

    죄인임을 깨닫자 주님께서 오시어
    자비와 용서를 베푸십니다.
    부끄럽지 않다 하였을 때보다
    더 깊이 오시어 당신을 새겨 주십니다.

    예수여, 내 님이여!
    당신의 자비를 한껏 입은 이 몸,
    당신의 용서를 한껏 받은 이 몸.

    예수여, 내 님이여!
    바라옵는 것은, 청하옵는 것은
    당신을 더욱 사랑하게 되는 것.
    당신께 더욱 사랑드리게 되는 것.

    당신의 사랑제물이 되옵는 것..

    예수여, 내 님이여!
    죄인임을 깨닫자 자비와 용서를 베푸시었듯이
    당신 사랑제물 되옵기 바라는 저를 보시온다면
    저의 이 원을 들어 주소서.
    도우시어 힘이 되어 주소서.

    자비와 용서를 베풀러 오시었듯이
    사랑제물 이루시려 오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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