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은 다른 사람들이
하느님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알려고
애쓰는 단계 곧 책의 단계입니다.
또 묵상은 깊은 사색과 신학적 연구가
진지하게 진행되는 단계이고,
철학적 토론이 이루어지는 단계이며
영혼들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단계입니다.
묵상을 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그래서 각자 나름대로의 체험을 하는 게 좋습니다.
하다보면 자기에게 더 적합한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나는 그저 두 가지 사실을 말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하나는 묵상방법에 대한 것이고
또 하나는 선택할 책에 대한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위대한
스승 십자가의 성 요한으로부터 배웠습니다.
그는 묵상을 세부분으로 나누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새로운 점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첫째, 묵상하려는 신비에 대한 산산적 표현.
둘째, 표현된 신비들에 대한 이지적 고찰.
셋째, 지성의 문이 신적조명을 받아
열리는 곳에서 결실을 거두기 위해
하느님께 정신을 집중하는 사랑이 깃든 안식.
이 같은 깊은 내적,
인간적 사랑의 노력은
하느님 앞에서 평온하고 사랑
넘치는 안식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순수하게 단순함과 내적 침묵을
지향하는 묵상이 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성서를 택하십시오.
할 수 있다면 원하는
묵상책 모두를 읽으십시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절대것으로 필요한 것은
오히려 성서를 읽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성서없는 신앙생활은 그만두십시오.
성서에 뿌리를 내리지 않은,
핵심없는 강론은 그만 두십시오.
복음에 근거하지 않은 종교교육은 그만 두십시오.
성서는 하느님께서 친히 사람들에게
수천 년의 역사에 걸쳐 쓰신 편지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님을 향한
여망의 숨결이고(구약성서)
그리스도님께서 우리 가운데
오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신약성서)
하느님 말씀이 인간이 되신 것이 성체성사입니다.
나는 이 둘을 모두 제대 위에 올려놓고
그 앞에 무릎꿇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