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은 영혼의 분수령
'이쪽 편'에 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일은
그 연옥을 바로 지금 이 세상과
한데 섞여 사는 것입니다.
내가 이미 연옥에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내 안에 조금식,
그러나 용기 있게 사랑의 불을
일궈 적어도 아주 분명히
무가치한 것들을 태우기 시작하십시오.
지금 내가 하려는 것은
나중에는 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한 것은 예수님의
몸에 가한 채찍질이 아니라
그분이 그 채찍질을
달게 받으신 사랑이었습니다.
나를 구원한 것은 갈바리아를 향한
행진 자체가 아니라 그분이
그 비극적 행진에서 행하신
인내와 자비와 순명이었습니다.
요컨대 그분의 사랑이었습니다.
즉 우리에게 '새로운'
구원의 선물을 가져다 주는 사랑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삶의 매순간을
사랑의 행위로 변화시킨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이 사랑의 행위가 '연옥불'입니다.
그래서 연옥을 피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이 사랑의 행위가
'세상의 불'이 되어야 합니다.
'연옥불'은 애덕(그리스도교 사랑)입니다.
즉 사랑이 초자연적 상태에 이르는
사랑의 가장 드높은 단계입니다.
그 불은 에수님의 희생제사를
갈바리아에서 완성시킨 불이고,
성인들을 꺼지지 않는
사랑으로 태운 불입니다.
또 그 불은 순교자들을
순교로 이끌고, 그들에게
하늘나라의 문을 열어 준 불입니다.
우리는 그 불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떤 힘도 그 불을
우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나는 그것을
전혀 원하지 않습니다.
많은 희생을 치르게
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거쳐
가야 한다는 것도 압니다.
과연 나는 이러한 내 감정의 기복,
곧 사랑으로 태워도 마르지 않는
이 어려움을 영원히 지속시키기를
원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나는 마르지 않은 생나무지만
천국에 마르지 않은
상태로 머물고 싶지는 않습니다.
나는 예수님께서 이르신
그곳에 이르고 싶고, 그분이
입증하신 것을 입증하고 싶습니다.
많은 고통을 겪으리라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나는 알고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느님의 권능이
나를 도와 주기 위해
함께 하리라는 것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