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부활을 성취하시고 성령께서
이땅에 임하신 후 사람들이 거처하게 될
신인적(神人的) 실체를 정의하시는 표현입니다.
그 나라는 '신비체의 생명이고
교회의 원동력이며 교회생활 전반에 걸친
그리스도교 사상의 실체입니다.
인간적으로 어떤 종족이나 민족이나
나라에 세례로써 '하느님 나라'라 일컫는
새로운 신인적 실체의 일원이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질문한 빌라도에게 그 나라에
대해 이렇게 암시하셨습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니다."
(요한 18,36)
그렇지만 다른 곳에서는 이런 말씀도 하십니다.
"하느님 나라는 바로 너희 가운데 있다."
(루가 17,21)
그러므로 그 나라는
이 지상에 속해 있지 않고
지상 경계도 갖고 있지 않지만
분명이 땅 위에도 그 실체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해 '하느님 나라'는
인간들의 영혼을 통해 승리하거나
패배하며 확장되거나 축소됩니다.
이 나라의 임금은 하느님이시고
그 수도는 우리가 '하늘'이라고 하는
'감춰진' 그 자리에 있습니다.
이 나라의 시민들은 지극히
복된 영혼들, 천사들, 연옥 영혼들이며
이 지상의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이 나라의 가장 소란스러운 지역은 당연히
지상에 있지만 가장 아름다운 전리품으로서
이나라 역사의 가장 아름다운 페이지를 장식합니다
참행복(마태 5,3-10)은 지상에
기록되어 있는 이 나라의 법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