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응답


    하느님의 응답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주님, 결코 저는 당신께 부자가 되기를 청하지 않고 가난하게 되기를 청합니다. 저는 당신께 더 이상 당신의 권능을 요구하지 않고 당신의 가난을 요구할 것입니다! 가난이야말로 당신을 내게로 오시게 하는 길입니다. 저를 구원하는 것은 당신의 가난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가난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이 사람이 되실 수 있었고 우리와 같이 가난한 사람이 되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난이 가장 본질적인 관점이 되고 하느님 사랑의 참된 신비에 들어가게 되는 것은 성부께 대한 순명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가난, 악, 무수한 고통에 직면하시지만 성부께 현실을 바꾸어 달라고 청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괴물처럼, 또는 무서운 대혼란이나 죽음을 동반하는 굴레처럼 사방에서 당신을 죄어 오는 현실을 머리를 낮춰 받아들이십니다. 그분은 그토록 엄청난 죄악에 짓눌리시면서도 참된 '주님의 가난한 사람이' 되시어 무한하고도 신비로운 하느님의 의지의 바다에 몸을 거꾸로 내던지십니다. 그래서 성부께서는 모든 불순명을 치유시킨 그 순명, 모든 배척 행위을 잠재우신 그 겸손, 모든 정의를 완성시킨 그 정의로운 행동을 기쁘게 받아들이셨습니다. (마태 3,15 참조) 또 죽음을 통해 그분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필립 2,9) 그리고 그분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시키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예수님께서 철저히 받아들이신 인간의 가난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입니다.
까를로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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