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가 이스라엘 역사에 관해
의문을 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하는 고통스러운 파멸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자, 하느님께서
그를 옹기장이 집으로 인도하십니다.
"진흙이 옹기장이의 손에 달렸듯이
너희 이스라엘 가문이
내 손에 달린 줄 모르느냐?" (예레 18,6)
예레미야는 옹기장이의
손에서 그릇이 제대로
빚어지지 않을 때도
옹기장이가 진흙을 버리지 않고
다른 그릇을 만들려고
애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당신의
진흙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항상 그 진흙으로
뭔가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느님께서 창세기 때에
그 진흙에 생명을
불어 넣으셨습니다.
"주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 넣으셨다." (창세 2,7)
그리하여 먼지와 영으로 된
특별한 반죽을 만들어 내셨습니다.
그분은 그 반죽을
다시 만드실 수 있습니다.
그분은 결코 실망하지 않으십니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 3,5)
즉 사람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야 한다는 말 같습니다.
인간 -먼지와 영으로 이루어진-은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도망갈 수 있고,
마음 내키는 대로 불경한
말을 내뱉을 수 있고
원한다면 몸을 숨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희망과
신뢰는 인간을 어디든지
따라가며 그를 기다립니다.
그분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인간은
하느님을 믿을 줄 모릅니다.
그래서 배워 익혀야 합니다.
이것은 생명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평화, 기쁨, 평온, 안정, 힘을 뜻하고,
그분을 믿지 않는다는 것은
고독, 슬픔, 두려움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