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



 

좋은 씨와 가라지!

제겐 어떤 것이 자라고 있을까요?

열매를 맺을 씨앗인지 아니면 그저 잡초 가라지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아버지께서 심판하시는 그날에 태워 없어질 가라지가

제안에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아니면 제대로 자라지 못함에 무성한 잡초에 덮혀 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도 생각해 봅니다.

아버지를 뵈옵는 그날에~~

제 작은 정원에도 처음엔 자그마한 좋은 씨가 뿌려졌지만

주어지는 바람과 공기와 온도의 상태에 따라 가라지화 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 봅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다른 누군가의 밭을 판단하면서

제밭의 상태를 보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요.

어린 꼬마가 엄마와 함께 집앞 텃밭에 갔답니다.

텃밭에 이것저것 먹을거리를 심어두고 그때그때 해다 먹었답니다.

근데 철없는 아이는 엄마가 풀을 뽑는 것을 보고 자란터라

어린 마음에 엄마를 도와준다고 풀을 뽑았는데

그것이 다 정구지, 부추였다고 합니다.

철없는 어린 아이의 사랑이었기에

그 모습 그대로 이쁜 것이었지

지금 그런 실수를 한다면 나중에 아버지 뵈올 땐 아무런 변명이 되지 않음이지요.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제가 볼 눈이 없다면

제 손으로 망치는 것임을 압니다.

좋은 씨와 가라지가 결국 제 마음속 선과 악의 두 형상과 같은 것 같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저의 삶이 선과 악을 오가면서

어느 것의 비중이 더 컸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사랑한다 말하면서 늘 세상의 유혹에 눈이 멀어 빛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좋은 씨가 죽어가게 하진 않았는지요.

열매를 맺을 때면 드러남을 깨닫지 못한 저는 아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께서 수확하실 그 날에 전 무엇을 들고 뵐 것인지~~

그저 주어진 여건에 충실한 모습으로 선을 행하며

빛으로 나아가 사랑의 가르침으로 악을 물리쳤어야 했는데

그리하였는지요.

빛으로 나아가는 의로운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저였는지요.

그리고 제안에 자라고 있는 잡초를 뽑아

다른이의 밭으로 던진 적은 없었는지도 반성해 보는 시간입니다.

어쩌다 하나를 발견하면 그것을 들고 높이 던지지요.

다른이의 밭으로~~

제게만 없으면 된다는 이기적인 마음이 세상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

더 많은 가라지들을 데리고 온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씨가 자라 열매를 맺기보다 잡초가 자라는 속도가 엄청 빠름을 알면서

전 그저 자라주기만을 기다리는 어리석은 밭주인이 아니었는지요.

아무리 좋은 씨앗을 받았다 할지라도 제가 기름진 옥토를 마련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음을 새겨 봅니다.

공동체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만을 받아들이고

칭찬과 존경과 의로움의 공기를 마시면서

사랑의 빛을 쐬어 준다면 정말 멋진 열매를 맺어

아버지께 드릴 수 있음을 다짐해 봅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가라지의 비유를 설명하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라고~~

아무리 애써 일러주셔도 제가 알아듣지를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지요.

그것을 알면서도 세상의 단소리가 더 귀에 들어왔던 것은 아닌지요.

그러한 저를 꾸짖는 듯하여 가슴이 뜨끔하였습니다.

그리고 선과 악을 함께 안고 살면서

악의 그늘이 더 넓게 자리하진 않았는지도 반성해 봅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가라지의 싹을 튀우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요.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들이면서

믿음의 열매를 맺었어야 함인데 세상의 욕심에 눈멀어 잡초를 키웠던 것은 아닌지요.

아버지!

어리석은 저게 깨달음의 은총주시어 열매 맺을 씨와 가라지를 구분할 수 있게 하시어

태워없어 질 가라지의 무리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선을 행함에 오는 신선한 물과 영양분으로 좋은 열매를 맺게 하시어

빛으로 나아가는 저가 되게 하소서.

언제나 의로운 모습으로 사랑을 고백하고

아버지를 뵙는 그날에 제 두손에 사랑의 선물주머니를 들고

기쁨에 찬 얼굴로 달려가게 하소서.

아멘.


이 글은 카테고리: TN-lectiodominus-C2, 복음 나눔(주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Re.. “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에 1개의 응답

  1. 아리랑 님의 말:

    아~~~ 샘지기님의 삶속에 녹아있는 신앙을 읽다보면, 마져 마져~~~ 하게 됩니다. 좋은 것을 주셔서 받고 지켜온 것입니다. 좋은 것을 받기위해 또 지키기 위해서 지나온 샘지기님을 그려 봅니다. 사랑이신 주님 안에서 행복한 성가정 이루고 이어가시길 바래봅니다.^%^

  2. 샘지기 님의 말:

    《Re》아리랑 님 ,
    이제서야 걸음마를 배우고 있답니다.
    진작 발을 떼었어야 하는데 부족했지요.
    말씀안에서 참 많은 것을 배우게 되고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어 참 행복하답니다.
    그래서 못난 얼굴에 웃음을 띄우게 되나봅니다.
    산속에서 흘러내리는 옹달샘의 맑은 물소리가 연상되는 아리랑님!
    지금처럼 말씀속에서 참 행복과 기쁨을 선사하는 전령사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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