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믿음이 있다면,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


 

어떤 사람이 자신의 아들을 고쳐달라고 예수님께 청합니다.

제자들에게 데려가 보았지만 고치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예수님께서 그 아이를 고치자 제자들이 묻습니다.

\”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라고~

\”저 아버지를 믿는데 왜 이리 힘들게 살게 하십니까?\”

라고 하는 저의 모습은 아닌지 바꾸어 생각해 봅니다.

정작 온 마음으로 믿음을 고백하지 않았음을 모르고~~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못할 것이 없다 하시지요.

저를 돌아봅니다.

과연 제겐 그러한 믿음이 자라고 있는지를~~

한치의 의심없이 아버지를 사랑함에 나오는 믿음이 있다면

주어진 삶속에서 늘 기쁨과 행복이 넘치겠지요.

아니 기쁨과 행복을 만들려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였겠지요.

그래서 더 큰 힘과 지혜를 얻었겠지요.

예전에 제게 그림을 가르쳐 주시던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수업이 끝나면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서

세상 부러울 것 없는 행복감으로 그림을 그렸지요.

제가 하고자 하는 데로 여백이 채워질 때의 느낌은

어린 마음에도 세상에서 가장 부자가 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크레파스로 하얀 도화지를 메꾸어 나가는 것을

그리 좋아라 했던 철없는 아이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고사리 손엔 온통 크레파스로 얼룩이 져 있었지만 그냥 기뻤었지요.

새하얀 도화지가 제게 주어진 삶이라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기쁨으로 하나하나 메워 나갈 때 그리 표현되는 것이라고~~

그땐 어려운 말이었는데~~ ㅎㅎ

제 고사리 손이 주인이 되어 하나하나 메꾸어 나갈 때

비로소 숨을 불어 넣는 것이라고~~

주인의 손이 아니면 작은 도화지속에 펼쳐진 풍경에

책임질 수 없는 사람이라 하셨습니다.

커서 어른이 되어서도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그렇게 할 때 그 그림안에는 기쁨과 행복이 깃들여져 있는 주인의 숨소리가 들린다고~~

그리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자신감을

더 중히 알려 주셨답니다.

그 역할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참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 생각이 나네요.

믿음을 고백하면서 한치의 수고도 하지 않으려 했던

이기적인 저는 아니었는지도 돌이켜 보게 됩니다.

믿음을 고백하는 신앙인으로 생활하면서 그 책임을 다하고 있는 저였는지요.

그저 주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안이하게 신앙생활을 저는 아니었는지요.

사랑의 마음을 다하지 않으면서 안된다고 투정을 부리는 저는 아니었는지요.

기본이 사랑임을 잊고 다른 허황된 것을 향해 달려간 저는 아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믿음이 있다면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속의 힘만을 바라보면서 그것을 차지하려 온갖 힘을 다 쏟아부으면서

정작 아버지 사랑의 힘은 외면했던 저는 아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그냥 바람에 흩날린 한 갸날픈 씨앗이 날아와 자리를 잡는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 가꾸고 노력해야만 더크게 성장시킬 수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아버지께 받은 사랑의 믿음을 수놓을 삶의 화선지에 제가 주인이 되어 채워 넣을 때

비로소 믿음을 키워나갈 수 있음을 되새겨 봅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아이의 병을 고치지 못함에 대해

제자들이 묻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라고~~

늘 재재거리는 저를 두고 하시는 말씀으로

깊이 자리잡았습니다.

믿음을 고백하지만 진정 꽉찬 꽃을 피웠는지를 되돌아 봅니다.

어떠한 물건을 파는 사람이 그 물건에 대한 지식과 실용성을 알지 못하고

그저 직업이기에 이익을 갖기위해 떠드는 이처럼

제가 그런 신앙영업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믿음을 고백하는 이로서의 자질을 갖추지 못하고

늘 불평만을 늘어놓는 그런 부족하고 가식적인 모습으로

아버지앞에 서 있진 않았었는지요.

믿음이 그저 주어지는 것인 줄로 착각하고 받기만 하려했던 저는 아니었는지요.

아버지!

아버지께서 주신 사랑의 공기통이 날아가지 않도록

제 사랑의 무게로 채우게 하시어

어떠한 강풍에도 날아가지 않는 사랑의 풍선에

믿음의 튼튼한 고리를 달아 잡게 하소서.

그리하여 아버지를 향해 나아가는 모든 장애물을 기쁨으로 넘게 하소서.

사랑의 믿음이 있다면 그 무엇도 못함이 없음을 깨닫게 하시어

늘 사랑의 고백을 할 수 있는 은총주소서.

아멘.

 

이 글은 카테고리: TN-lectiodominus-C2, 복음 나눔(주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Re..“ 믿음이 있다면,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에 1개의 응답

  1. ^*^ 님의 말:

    “기본이 사랑임을 잊고 다른 허황된 것을 향해 달려간다는 것 ” 참 와 닿네요
    항구한 믿음을 보일 수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믿음 없는 이들이 믿음을 운운하니…^*^

  2. 샘지기 님의 말:

    《Re》^*^ 님 ,
    ㅎㅎ 믿음은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 같아요.
    제가 죽을 때까지도 다 하진 못할 믿음이지만
    그래도 사랑으로 채워나가렵니다.
    그러다보면 작은~ 아주 작은 믿음의 싹이 눈을 뜨고 나오지 않을까요?
    가냘픈 무우순처럼~~
    근데 얽히면 잘 부러지지도 않고 떨어지지도 않는 아주 재밌는 애들이예요. ㅎㅎ
    기쁜 하루되세요.^*^

  3. 아리랑 님의 말:

    옛 생활을 기억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쨍쨍 찌는 태양 아래 운동장, 그 끝에 미루나무와 왕밥나무가 많이 있습니다. 그네 시소도 있지요. 나무 밑에 의자에 앉아 파란 하늘 잠자리를 그리고 있는 샘지기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 한치의 수고도 하지 않으려 했던… 책임을 다하지 못했는지… 주어진 안이한 신앙생활 이었는지… 안된다고 투정 부리지 않았는지… 허황된 것을 향했는지…. 샘지기님의 묵상을 보며 또 한번 반성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4. 샘지기 님의 말:

    《Re》아리랑 님 ,
    헉헉거릴 정도로 더위가 숨을 막히게 했는데 난데없이 빗줄기가~~
    사랑하는 아버지를 향해 나아감에 있어서 지치지 않는 수위조절이 필요함을 생각해 봅니다.
    그 수위조절이 바로 말씀인 것 같네요.
    행복한 주일되세요. ^*^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