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당신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


 

고요속에 어둠을 밝히고 있던 촛불이 하늘거리며 실바람을 타는 것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제 믿음의 부실한 모습같아 보였습니다.

사실 늘 흔들리고 있는 저인지도 모르지요.

확고한 사랑없이…….. ㅎㅎ

기도하시면서 함께 있던 제자들에게 군중은 나를 누구라 하더냐고 물으시는 예수님!

정작 제자들의 마음을 헤아리시기 위함은 아니셨을까요?

그리고 다시 제자들에게 물어보십니다.

\”너희는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베드로의 확신에 찬 대답이 저를 돌아보게 합니다.

만약 제가 그 가운데 있었으면 곧바로 응답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공동체에서 신부님을 모시고 봉사를 하면서

정작 마음속 깊이 신부님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었는지도 돌이켜 봅니다.

물으시기 전에 행동으로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리하지 못한 저는 아니었는지요.

믿음을 고백하는 이로서의 확신이 담겨져 있는 고백이

말과 행동의 일치로 나타났었는지요.

함께 하면서도 무엇을 원하시는지 조차 모르고

분주하기만 했던 저는 아닌지 되돌아 봅니다.

어제 저녁엔 남편이 로또번호를 확인하면서

아쉬움을 또다른 희망으로 돌리고 있는 모습이 웃겨서 물어보았습니다.

왜 그렇게 하냐고…..

그랬더니 이것을 사면 한주가 기쁘다고 했습니다.

\”그것보다 기도하는 것은 아쉬움도 실망도 없이

희망과 삶의 힘을 주는데…\” 라고 했지요.

쑥스러웠는지 슬그머니 나가더군요.

요즈음 로또에 거는 확신과 기대와 희망 만큼만이라도

아버지께 돌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힘들다 하면서 무엇인가에 기대를 건다는 것이 로또이고 도박인가 봅니다.

보이고 잡히는 것만을 생각하지

되려 많은 것을 잃는 다는 것은 아예 생각을 않지요.

그리고 어떤 이는 즉석복권을 하다가 탕진한 이도 있습니다.

일하기보다 복권방에서 몇십 만원어치를 긁습니다.

손에 온 힘을 다하여 희망을 걸면서 긁어보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손떨림과 방탕한 생활이 직장도 잃게 만든 경우입니다.

혼자 생활하면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 만원에 자신을 팔며 구걸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데리고 가서 차라리 밥을 사준답니다.

몸이라도 축나지 않게 해 주려는 마음에서…..

신기루를 쫓기위해 날개짓을 하지만

손에 잡히지 않음을 안순간 이미 그는 수렁으로 빠져 나올 힘조차 없어진 뒤이지요.

세상을 날랐던 날개는 회복할 수조차 없이 상하게 되고….

그 무리속에 혹여 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신앙의 옷은 입었지만 온 마음을 다하여

\”울아버지는 그리스도!\” 라고 고백하면서

가르침대로 살아온 저였는지요.

말씀을 묵상하면서 베드로 사도의 고백이

저의 부족함을 되돌아 보게 하였습니다.

교만에 가려 보지 못했던 저를 다시 돌아보게 하였습니다.

새벽에 아버지와 함께 하면서 온 세상 고요를 제가 다 안은 것같은 기쁨을

세상속으로 빼앗기지 않으려 더 깨어 기도하여 아버지의 저로 새로나,

베드로, 바오로 사도들을 닮아가는 표양인으로

멋있게 살아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말씀에서 베드로 사도가

아버지를 그리스도라 고백합니다.

늘 믿음을 고백하는 저의 모습이 너무나 보잘것없었던 것임을

새삼 돌이켜 보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몇 번이고 되뇌이고 되뇌였습니다.

전 과연 어떤 모습으로 아버지를 고백하고 있었는지요.

다른이의 눈치를 보면서 장소와 상황에 따라

고백의 수와 강도가 달랐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저희를 구원하신 아버지심에도 불구하고 그리 고백하고 있는 저인지요.

말은 거창하게 하면서 몸은 잠자고 있었던 저는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온 마음이 다할 때 비로소 저의 사랑과 열정을 다하여 아버지를 당당히 고백하며

하루하루를 기쁘게 살아가는 것임을 모르고

세상의 유혹에 빠져 고백은 커녕 아버지를 잊고 살아오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

늘 말씀에 저를 담고 부족한 자신을 알아가며

모난 부분은 깍고 좋은 부분은 잘 관리하여

지치지 않고 아버지께로 열심히 뛰어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믿음을 고백하는 삶이 저의 전부가 되게 하소서.

어떠한 여건이 주어지고 환경이 저를 힘들게 할지라도

기본을 상실하지 않게 하시어 주어진 현실에 어긋나지 않게

인내와 사랑으로 견디어 내게 하시어

베드로 사도처럼 굳건한 고백을 할 수 있는 저로 준비하며

늘 사랑에서 묻어나는 말과 행동으로 살아가는 삶의 주인공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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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당신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에 1개의 응답

  1. 아리랑 님의 말:

    아멘.
    저를 생각하며 잠시 웃어 봅니다. ^*^
    저 또한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복권에 대한 미련이 있습니다. 한방만 된다면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고… 바보입니다.
    ‘세상을 날랐던 날개는 회복할 수조차 없이 상하게 되고…’ 가 되지 않고 ‘세상속으로 빼앗기지 않으려 더 깨어 기도하여..’ 가 되어가는 저를 가꾸어보려 다짐해 봅니다.
    샘지기님의 묵상에서 힘을 얻습니다.
    샘지기님!
    감사합니다. *^*

  2. 샘지기 님의 말:

    《Re》아리랑 님 ,
    진솔한 고백으로 자신을 돌아보시며 소중한 마음을 내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그런 겸손된 모습을 배우려 늘 노력합니다.
    행복한 주일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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