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


 

아버지와의 사랑의 속삭임!

기도는 아버지와의 대화라 합니다.

머리가 아닌 가슴과 가슴과의 대화이지요.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가슴으로 속삭이지 못함을 압니다.

모두는 아닐지라도 반이상은 사랑으로 가득해야 진정한 수다를 떨 수 있겠지요?

사랑이 없으면 보고가 되는 것이니까요.

그토록 사랑하는 자식이 일상적인 보고형식으로 대한다면

그보다 더 서운한 것은 없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넘치게 수다를 떨면서 가슴으로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눔이

진정한 기도로 나아감을 이젠 압니다.

군대간 아들이 전화를 자주합니다.

남들은 뭘 그렇게 자주 하냐고 하지요. 할말이 뭐가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말이지요.

보고가 아니라 소리를 들음으로

모든 것을 파악하려는 아들의 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전 더 밝은 소리로 수다를 떤답니다.

몇 년만에 본 것처럼 아주 반갑게….

저의 그런 마음을 아마 아들도 알 것입니다.

이것이 가슴에서 우러나는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사랑이 가득해야 평온속에 바른 기도를 할 수 있음을…..

제가 아버지께 용서를 청하듯 저역시 그를 용서할 수 있으니까요.

아버지, 저 철이 들고 있지요?

아버지를 알고서 그나마 이렇게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답니다.

아버지 아니셨으면 세상의 풍파에 찌들어

삶의 흉만 깊이 남아가고 있었겠지요.

오늘 독서에서 요나는 자신의 더위를 식혀준

아주까리의 그늘이 사라진 것을 애석해 합니다.

그러면서도 십만명이 넘게 살고있는 큰 성읍

니네베의 멸망에 대해서는 동정하지 않는 요나의 모습에서

한계를 안고 살아가는 저의 모습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자애를 깨우쳐 주십니다.

부족한 저이지만 외면하지 않으시고 언제 어느때이든 제가 열려있다면

늘 저를 바른 길로 이끌어 주심을 알기에

사랑의 수다를 떨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철없는 자식이 부모앞에선 어떤 형식도 아닌 그저 좋아서 재잘거리는 것처럼…

그치요?

아버지! 사랑의 샘을 만들어 봅니다.

모든 샘은 물이 잦아들지만 사랑의 샘엔 퍼내지 않으면

고이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많은 말보단 사랑이 가득한 마음으로 아버지를 뵈옵길 바라심을 압니다.

보고가 아니라 사랑으로….

제 마음에 사랑의 평화가 있어야 말보단 가슴으로 함께 머물 수 있음을 깨닫고 보니

기도라는 표현보다는 수다라는 말을 쓰고,

오랫동안 머물러도 시간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그것을 진작 깨우치지 못한것이 아쉽지요.

힘들고 어려울 때, 그리고 미운 마음이 들어 저를 정화하지 못했을 땐

아버지의 기도를 바칩니다. 몇 번이고…

이때 많은 말을 하게되면 저의 잘못보다는 상대의 잘못으로만 몰고가니까요.

말을 하지 않아도 다 알고 계실 아버지시니까 몸속에 독소를 제거하고

다시금 환히 웃는 얼굴로 아버지께 미소를 드립니다.

미움의 독소를 안고 아버지 앞에 앉는다는 것은 기도가 아님을 알기에

정화의 과정을 거치고 또한 저의 모습을 보여주는

손거울이 되어 저를 비추어 주고 있거든요.

아버지!

많은 말보다는 가슴으로 기도하렵니다.

제 작은 마음이 미움으로 가득하다면 아버지의 기도를 바치면서 저를 바로잡아

얼마동안이고 함께 호흡하며 아버지의 기도를 바치며

기쁨과 감사의 옷을 새로입고

다시금 수다를 떠는 저가 되어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서를 하면서 아버지품에 머물것을 다짐합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주님의 기도\” 를 알려 주십니다.

늘상 입에 달고 살면서 진정 가슴으로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고 가슴에서 우러나는

사랑의 메아리를 남겼는지 반성해 봅니다.

그 깊은 아버지의 기도를 형식적인 구송기도에 불과한 정도로

해치우기 형식으로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요.

아버지와의 대화인 기도를 형식적인 보고로 하면서도

그것의 잘못을 깨닫지 못한 저는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입으로는 고백하지만 정녕 사랑에서 나오는 고백이었는지요.

저가 저를 믿지 못하면서 입으로는 아버지를 고백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요.

아버지!

많은 말보단 아버지께 제 마음을 드리며 사랑을 키우게 하소서.

그리고 그 사랑을 나누어 더 큰 용서의 꽃마저 피우는 저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보다 다른이를 위해 마음을 다해 바치는 아버지의 기도가 되게 하소서.

상대의 사랑으로 제가 용서받고

제가 그의 유혹이 되지 않으며

그의 잘못이 아니라 저의 잘못임을 고백하는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으로 서게 하소서.

아멘.



이 글은 카테고리: TN-lectiodominus-C2, 복음 나눔(주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Re..“ 주님,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에 1개의 응답

  1. ^*^ 님의 말:

    그렇게 되게 하소서…아멘.

  2. 샘지기 님의 말:

    너무 시끄러워 귀를 막았다가도
    사랑스런 자식의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막았던 손을 푸신다고 합니다.
    아파도 수다를 떠는 자식이 좋다하지요?
    그런 자식의 이마를 만지며 체온을 나누어 주시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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