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는 아버지!
무셔… 허긴… 사랑하는 자식의 단점까지도
다 알고 계실텐데 라는 이런저런 생각을 해 봅니다.
아버지께선 저희를 그렇게 사랑하시는데
늘 초조하게 불안해 하면서 두려움에 떠는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부모의 등에 업힌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이 잠을 자지요.
부모의 작은 등이지만 세상을 막을 만한 사랑의 온기를
믿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헌신적인 사랑!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고 그저 내어주는 그런 사랑!
그런 사랑을 안을 가슴을 지니고 있다면 오롯한 마음으로 설 수 있음을 압니다.
시험이 다가오면 친정 엄마는 공부하라는 말보다
그저 옆에서 함께 밤을 지켜주셨습니다.
당신이 아는 것이 없기에 알려주지도 못한다는
안타까운 마음에 자식곁에서
늘 말없는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뜨개질을 정말 잘 하셨던 엄마는 제가 잠들기 전에 먼저 눕지 않으셨지요.
졸고 계시는 엄마를 보면 괜히 화가 나기도 하였습니다.
엄마가 그러니까 더 공부가 안된다고….
철없는 소리였지만 마음이 아팠었답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랑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욕되지 않게 하려고 바른생활인 처럼 생활했습니다.
그런 모습에 동네에서 칭찬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럴때마다 두분은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으셨지요.
철없는 저의 의견을 늘 존중해 주셨고 그리하도록 믿어주셨던 부모님!
그 사랑을 받은 전 부모님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게 되었답니다.
규칙을 정하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사랑과 믿음의 힘이 더 컸기에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당당히 생활할 수 있었나 봅니다.
아버지!
그랬던 저였는데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는지요.
혹여 제안에 바리사이의 누룩이 퍼지고 있음에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요.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두려움에 몸을 사리며
세상과 타협하려 머리를 굴리고 있는 저는 아닌지 되돌아 봅니다.
오롯한 믿음으로 아버지만을 바라보며 당당히 맞서며
사랑을 전하면 되는 것인데
나약한 저의 믿음이기에 아버지보다 세상을 더 두려워하며
몸을 떨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았음에도 저가 얼마나 귀한 존재임을 모르고
다른 것을 두려워 하면서 움츠리진 않았는지요.
제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신 울아버지께서 계시는데
전 무엇을 두려워 하고 있는지…..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으니,
하느님께서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고 하지요.
정해진 율법을 지킨다며 위선으로 가득한 바리사이의 누룩이 아니라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한다면 사랑에서 나오는 경외심으로
아버지께 오롯한 믿음을 드릴 수 있음이지요.
아무리 좋은 무기를 가졌다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사용법과 자신감이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인데….
사랑의 은총을 믿지 못하여 늘 불안에 떠는 저의 모습이
그처럼 어리석은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육신은 죽여도 영혼을 죽이지 못하는 이들을 두려워하는
저의 나약한 모습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말씀의 샘물로 갈증을 해소하여 위선을 씻어내고 샘솟는 지혜만을 채우렵니다.
그 지혜로 의로운 신앙인으로 새로나 세상으로 나아가
아버지의 말씀을 전할 저가 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사랑이신 울아버지!
넘치는 사랑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오는 두려움에 떨며
몸을 움츠리고 있는 저를 꾸짖는 듯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복음을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그리고 왜 두려워 하는지 조차 모른 채
어둠속에 숨어있는 저는 아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라 하십니다.
의로움으로 가득한 저였다면
아버지외에 다른 것을 두려워 하였을까 생각해 봅니다.
믿음의 갑옷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없었던 것은 아닌지요.
믿음에서 오는 의로움이 저에게 있었다면
영혼의 자유를 안고 아버지께로 더 가까이 갈 수 있었을텐데
과연 그리하였는지요.
아버지!
저의 모든 것은 아버지께로 부터 오는 것임을 깨닫게 하시어
더욱더 사랑하게 하소서.
늘 말씀에서 힘을 얻어 세상것에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저가 아니라
울아버지의 백을 업고 당당히 세상으로 나아가 말씀을 전하며
의로운 신앙인의 삶을 살아가며
행복의 노래를 불러드릴 수 있는 저가 되게 하소서.
아멘.

근디 요즘 하느님 무척 복잡하실 것입니다요…요즘 머리카락 빠지는 사람들이 넘 많아서…혹시 계산하기 쉽게 하시기 위해서 홀닥 벗겨 놓는 것 아니실까요? ㅎㅎ
…
글구 마음이라는 것 참 중요한 것 같아요….
《Re》^*^ 님 ,
ㅎㅎ 그럴지도….
늘 무에서 유를 주시는 아버지시기에 언제나 앞자락을 벌리고 있는 저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언제 어느때 선물을 던지실지 모르니까요…
제 마음이 전해지면 언제든 주시니까…..
마음으로 오고가는 멋진 사랑의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