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아버지, 참 무섭다.\” 라고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혼자 이렇게 웃고 있습니다.
슬프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전 따뜻한 기운이 느껴짐은 왜인지..
그토록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도리어 깨우침의 기회를 주시는 희망의 메아리!
끝이 아니라 구원임을….
그러기에 기다리며 깨어있어야 함을…
살아가면서 많은 유혹에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누가 뭐라면 혹하여서 금방이라도 달려갈 기세로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아버지께 먼저 여쭤보기도 전에 이미 그곳으로 달려가 있는 이들도 있지요.
전 어떨런지요.
믿음을 고백한다지만 그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형식만 남아
아버지의 말씀에서 깨우침을 얻지 못하여
늘 방황하고 있는 저는 아닌지 되돌아 봅니다.
다가올 재난에 대한 암시를 주셔도 새기지 못하는 이가 오늘의 저는 아닐런지요.
저가 쭉정이인줄도 모르고…
확실한 믿음으로 아버지를 사랑하고 함께 머문다면
알곡이 되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인데…
그런 성실함으로 살아간다면 어떤 재난이 다가와도
아버지께서 비춰주시는 사랑의 빛을 볼 수 있기에
끝까지 아버지의 옷자락을 놓치지 않을텐데….
그치요?
쭉정이임에도 불구하고 알곡이라 우기다가 결국 멸망하게 되겠지요.
쭉정이임을 깨닫고 시련의 바람에 휩쓸려 날아가 버리는 저가 되지 않으려면
늘 깨어 기도하면서 아버지의 음성에 두 귀를 쫑끗 세우고
기다려야 함을 가슴에 묻어봅니다.
누가 뭐라든 세상 탓으로 돌리지 않고
저의 우메함을 돌아보면서 더 깊은 사랑의 골로 들어가야 함을 깊이 새겨봅니다.
세상에서 들려오는 오묘한 유혹에 빠져들지 말고 오로지 아버지께로 향해야 함을…
모든 것에 해당하는 것이 경영이라고 합니다.
사랑에도.. 생활에도… 자신에게도… 또 신앙에도…
제가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도 꼭 필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의 믿음의 사업에 저 자신부터 확실한 경영방침으로
흔들리지 않는 기본을 세운뒤 그 위에 사랑의 철탑을 올려야 함을 되새겨 봅니다.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잊지 않고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기 위해 늘 깨어 기도하렵니다.
사랑으로 새로 날 것이기에…..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는 가슴이 아렸습니다.
때가 되어 떠나실 준비를 하시며 잠시 이별할 자식을 두고
마음아파 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되어 제 가슴을 무겁게 하였습니다.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시고 재난의 시작을 알리시지만
우메한 이들은 그것마저 어떠한 표징으로 오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그들의 모습에 저를 비추어 봅니다.
아버지께서는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깨달았지만 그래도 웬지 두려워지는 이유가 뭔지를
생각해 보게 하셨습니다.
어떠한 역경이 제게 다가온다 하여도 아버지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저를 붙들어 줄터인데
아마도 그렇지 않은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조그만 바람에도 날려가 버리는 쭉정이가
저의 실체는 아닌지요.
늘 누군가를 핑계대며 주어진 시간에 책임을 다하지 않는 그런 불성실함이
저를 덮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봅니다.
아버지!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제 중심에 아버지를 모시고
어떠한 역경이 주어진다 하여도 구원의 길로 가는 길목에서 빛을 잃지 않게 하소서.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깨달아 늘 준비하는 삶,
늘 깨어있는 삶,
늘 먼저 행하는 삶,
늘 먼저 손내미는 삶,
늘 베푸는 삶속에서 사랑의 호롱을 들고 앞장서게 하시어
훗날 아버지께서 오실 날을 기다리며
희망의 등불을 밝혀들고 기다리는 저가 되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