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등불은 등경 위에 놓는다.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을 것이다. ”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이어서 오늘은 등불의 비유를 통해 깨우침을 주십니다.

등불!

빛을 밝혀주는 사랑스런 불빛!

자신이 스스로의 빛을 발산한다 교만하기보단

그저 묵묵히 비춰주는 것에 만족해하는 등불에 저를 비추어 봅니다.

사람을 등불에 비교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사랑과 그에 따른 선행을 생각해 봅니다.

그 사랑을 베풀면서 스스로 드러내는게 아니라

감추려 해도 시간이 지나면 절로 드러나는 것이

바로 사랑의 실천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젠 어떤 분이 오셔서 무거운 말을 하더군요.

삶에 지친 이의 하소연이라고 보기에는 참 무거운 현실이었습니다.

서로에게 맞추지 못하고 헤어진다면 차라리 보험을 들어주고

조용히 죽음을 택하는게 최선이라고…

그것을 아내와 자식은 더 좋아할 것이라 말하는 모습이

사실 조금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해도해도 잘 되지 않는 것을 이해하기보다는

다른 이와 비교하여 상처를 주는 가족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봉사를 하러 다닌다는 사람이 집에서는 그마저도 하지 않는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때론 봉사자들이 찾아주는 그들이 도리어 부러웠다고…

누구를 위한 봉사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선행은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움직임에 다른 이들이 칭찬해주고

그의 겸손한 사랑이 드러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봉사라 생각하는데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저런가 라는 생각이 들어

불쾌하였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어찌나 챙피하던지요.

오늘 말씀에서 처럼 등불을 등경위에 놓지 않고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는 이의 모습으로

살아온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니라 하지만 과연 그런지요..

저를 통해 아버지를 드러내야 하건만 저의 부족함 때문에

아버지를 숨기게 된 것은 아닌지…

아니 욕되게 한 적은 없었는지요.

빛이 되어 다른이에게 비추이고 만약 어둠이라면

아버지 때문이라도 빛으로 나아가야 했는데…

언젠가 드러날 사랑이건만 그것을 보이려 아둥바둥 하면서

여러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정작 저마저 보지 못하는 삶을 살면서 주어진 삶의 신비마저

어둠으로 덮어버린 저는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의로움은 성실함으로 드러난다 하지요.

그런 모습으로 기쁜 소식을 받아들이고 아버지의 마음이 되어 행하고 나누어야 하지만

사랑이 없는 건조한 신앙생활 때문에 바로보지 못하고 움직이지 못하여

가진 것 마저도 빼앗기는 저가 되는 것은 아닌지요.

말씀을 묵상하면서 부족한 저의 모습을 다잡아 봅니다.

등불을 구석에 밀어두는 어리석은 저가 되지 않기 위해 더 깨어 기도하면서

아버지의 말씀에 귀 기울려 사랑을 나누며

그저 묵묵히 한길을 가는 신앙의 나그네되어 함박 미소로 사랑의 삶을 살아가렵니다.

 


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등불의 비유를 들어 깨우침을 주십니다.

아무도 등불을 켜서 침상 밑에 두지 않고

등경 위에 놓아 방안을 환히 비추게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사랑의 나눔에 대해 가르침을 주시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라고…

사실 \’너무 냉정하시다. 어떻게 가진 것마저 갖고 가신담..\’

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저의 부족함을 깨달았습니다.

봉사를 한다고 하지만 등불을 침상밑에 놓고

스스로 교만했던 저를 꾸짖는 메아리가 되어 가슴 깊이 와 닿았습니다.

가슴으로 움직이는 사랑은 절로 드러나기 마련이건만

세상의 이치를 마음에 담고 사는 어리석은 저였기에

보이는 것에 연연하여 진실된 사랑을 나누지 못한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해 봅니다.

세상의 권위를 업으려 영적으로 가난해지는 저의 참 모습을 보지 못한 저는 아니었는지요.

사랑안에 머물면서 빛을 머금고 그 빛을 다른이에게 비추어 주는 사랑의 삶을

살지 못했던 저는 아니었는지요.

아버지!

부족한 저가 늘 말씀으로 가득채운 사랑의 밭에서 많은 수확을 내어 함께 나누며

더 큰 수확을 위해 고민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신앙의 심장이 잠들지 않게 하시어

등불이 있음에도 아래에 두는 어리석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사랑을 실천하며

더 기뻐하고 희망을 만들어 나가게 하시어 작은 움직임에서 아버지를 드러내게 하소서.

아멘.

 

 

이 글은 카테고리: TN-lectiodominus-C2, 복음 나눔(주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Re..“ 등불은 등경 위에 놓는다.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을 것이다. ”에 1개의 응답

  1. ^*^ 님의 말:

    등불을 밝히고 내 앞을 밝히고, 형제자매들의 앞을 밝히는 내가 되어야겠지요.
    내가 어둠 속에서 있으면서 형제자매들에게 “따라와~”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
    참된 봉사자들의 삶이 비추어져야 겠지요….

  2. 베드로 님의 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자주 들어오겠습니다.

  3. 샘지기 님의 말:

    《Re》^*^ 님 ,
    가슴이 뜨끔했습니다.
    그러네요. “따라와” 할수 없음에 가슴아파하는 일이 없도록
    바른 빛을 내는 신앙인이 되려 다짐해 봅니다.

  4. 샘지기 님의 말:

    《Re》베드로 님 ,
    반갑습니다.
    함께 밭을 일구며 노력하는 모습을 미리 그리며 행복해 하는 시간입니다.
    참된 봉사자의 길을 걷는 의로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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