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묵상하기- 와 닿는 구절에 고요히 머물기


묵상의 단계.

묵상은 이야기가 두드러져 보이게 하는 가치에 관해 곰곰이 따지며 그 말씀 안에서 오는 기쁨과 위로를 맛보고, 반성할 부분이 있으면 반성해 보는 일로 이루어집니다. 나는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아야 합니다.

①나는 어느 부류에 속한 사람인가? 예수님을 알아본 그 여인과 같은 부류의 사람인가? 아니면 없애려고 노력하는, 배반하는 그런 사람의 부류인가?

②이 이야기는 무엇을 나에게 말씀하고 있으며 이 단락 안에서 어떤 말씀이 구체적으로 살아 계신 하느님의 말씀으로 다가오고 있는가?

③등장인물들의 행동들 안에서 내가 본받아야 하는 행동은 어떤 것이며, 이 여인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은 무엇인가?

④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 주변의 어떤 상황과 유사성이 있으며, 어떤 신앙의 형태로 드러날 수 ?있는가?





<나눔>

① 저는 대제관들과 율사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와 같지 않다고 해서, 나를 공격하고 비난한다고 해서 그의 소리에 귀를 막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좋은 말, 칭찬 등만을 듣기를 원하는 저 자신도 저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기에 나의 좁은 마음에 못박힌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반성하였습니다. 앞으로는 나에게 해를 끼치거나 내 생각과 같지 않다고 하여 그를 미워하거나 배척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들리는 듯 합니다.



② 저는 나병환자 시몬과 다를 바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자에게 의사가 필요하듯이 병들고 약한 이들에게 예수님의 도움이 필요로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 자신이 교만하여 저 혼자의 힘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을 해 왔는데 저 또한 예수님께서 함께 해 주지 않으신다면 치유받기 이전의 시몬의 처지보다 나을 바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제가 예수님의 도움을 받기를 원하는 것처럼, 저 또한 저의 도움이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베풀며 그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③ 저는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바르는 여인의 모습 안에서 신앙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했습니다. 알고 있다면 행동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신앙임을 발견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위해서 그녀는 값비싼 향유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없이 예수님께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었습니다. 믿는다는 것은 행동한다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믿는다면 아무리 값비싼 것이라 할지라도 아까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믿지 않는 이들은 그것을 아까워했고, 믿지 않는 이들은 오히려 그녀의 행동을 못마땅해 했습니다. 자신도 못하니까 남도 못하게 하는 그런 방법을 쓰고 있는 듯 합니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고, 믿음의 눈이 열렸다면 그녀보다 먼저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었을 것입니다. 저도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예수님! 전에는 당신이 저를 구하시려고 저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셨지만, 이제는 제가 당신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겠습니다.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



④ 문득 제가 유다였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매 순간 예수님을 배반하고 예수님을 나의 이익과 교환하려고 했던 제 자신의 모습이 유다의 모습 안에서 보여집니다. 대제관들이 기뻐하는 모습 안에서 그들이 저에게 던지는 조소를 읽습니다. \”네가 신자냐! 그래! 너 같은 신자들 둔 하느님 참 불쌍하시다.\”이런 소리가 나의 행동을 바라보는 비신자들의 눈빛에서 들리는 듯 합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저에게 무엇을 요구하시는 줄 알겠습니다. 부끄러움 없는 신앙생활과 알아차리는 신앙생활과, 남의 행동을 비난하지 말고 네가 중심이 되려는 마음을 버리라고 말씀하시는 듯 합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 전례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